07.18
2024
신한카드는 신한 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로 더 쉽고 간편하게 누리는 페이 세상이라는 콘셉트로 ‘SOL로 탈출’ 팝업스토어를 하남 스타필드에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공개된 ‘SOL로 탈출’ 영상 속에서 뉴진스는 불편한 페이 생활에서 탈출해 신한쏠페이의 세상에 도착해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는 모습을 담았는데, 이번 팝업스토어는 뉴진스가 광고 속에서 도착한 신한쏠페이의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운영되는 ‘SOL로 탈출’ 팝업스토어에서는 고객들이 신한쏠페이의 편리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며,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SNS 인증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카드X뉴진스 포토 아코디언’을 증정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추후 SNS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이벤트 응모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아이템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뉴진스X신한솔페이 홀로그램존’, ‘고객 홀로그램 체험존’, ‘신한쏠페이 뽑기 체험존’으로 구성됐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월가 5대 은행의 투자금융 분기 수익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분기 5대 은행 투자금융 수수료는 82억달러(약 11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0% 늘었다. 2022년 초 이후 최고액이었다. 투자금융 중 채권거래 수수료 이익이 가장 컸다. 금리가 안정되면서 차환을 원하는 기업이나 신규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채권거래 수수료는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37억달러였다. 특히 씨티그룹과 모간스탠리의 채권거래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90%, 70%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보잉사가 지난 4월 말 100억달러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를 중개한 BoA, 씨티그룹, JP모간, 웰스파고 등이 수수료를 챙겼다. 주식발행과 관련된 수익은 전년 대비 36% 상승한 18억달러였다. 한국 만화플
07.17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중간에 위치한 인구 900만명의 도시 쉬저우(장쑤성 서북부)는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석탄 철강 시멘트 같은 중공업, 그리고 부동산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졌다. 2015년 중국 전역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쉬저우도 판자촌주택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기 시작하면서 이후 5년간 부동산 투자와 그에 따른 가격 급등, 아파트 입주에 따른 가구 및 기타 세간에 대한 지출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급격한 부채증가를 우려한 정부당국이 급제동을 걸었다. 다른 2선도시와 마찬가지로 쉬저우도 2021년 이후 일부 주택가격이 절반 이상 급락하는 등 심각한 여파를 겪었다. 게다가 천연자원이 고갈되면서 탄광과 철강공장을 폐쇄해야 했다. 쉬저우는 그 대안으로 신에너지, 기계건설, 신소재 3가지 분야로 방향을 틀었다. 방향전환에 앞장선 대표적 기업이 ‘협흠과기(GCL 테크놀로지)’다. 이 기업은 태양광패널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세계 2위 제조업체다. GCL은 기술혁신을 통
07.16
지난 5월 중국 정부가 내놓은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6월 중국 부동산 가격이 또다시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70개 도시의 6월 신규주택 가격(국가 보조금 받는 주택 제외)이 전월 대비 0.67% 하락해 2014년 10월의 0.71%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기존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85% 하락해 전달 하락률 1.00%보다는 호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5월 발표된 종합대책이 부동산 시장 심리를 부양하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15일부터 시작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 회의(3중전회)에서 더 적극적인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크지 않은 편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와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큰 폭의 할인에 의존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티 헝과 모니카 시는 최근 메모에서 “떨어지는 칼을 잡는다는 두
일본의 중견 제조기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인 중견 제조업은 일본 전국적으로 8000개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탄탄한 기술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지역내 일자리 및 임금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중견 제조기업이 성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새로운 분류기준에 따라 중견제조업 숫자는 줄었지만 적극적인 지원책 등으로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제국데이터뱅크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국적으로 147만개 기업 가운데 중견 제조기업은 7749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10년 전에 비해 874곳 감소한 수준이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자본이 감소하거나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이 많기 때문”이라며 “일부 중견기업은 아예 각종 우대조치를 받기 위해 자발적 중소기업으로 분류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일본 경제
미국 주요 증시지수는 상승하고 미국채 가격은 하락했다(수익률 상승).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예고된 경제부양책을 기대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상승한 4만211.72로 마감했다. 사상최고치다. S&P500 지수는 0.3%, 나스닥은 0.4% 올랐다. 선거베팅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에 배팅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트럼프 트레이드 강화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정부가 관세인상과 세율인하로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에 따라 중장기 미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2일 4.187%에서 15일 4.231%로 상승했다. 반면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주가는 31% 급증했다. 비트코인도 6만3
07.15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시도가 그의 대선 당선 가능성을 높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베팅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트럼프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이로 인해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복귀에 따른 세금인하, 고율관세, 규제완화 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가 주요국 통화 대비 상승하기 시작했고, 비트코인도 6만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의 입장을 반영하면서다. 토론토도미니언뱅크의 마크 맥코믹은 “피습 소식은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을 높였다”며 “올 하반기, 내년 초까지 달러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치적 폭력 발생으로 미국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미국채로 몰려들면 트럼프 트레이드를 왜
07.12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국의 토지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방정부 재정의 주요 수입원인 토지 판매가 줄면서 지방정부 재정 회복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중국 차이신글로벌은 화타이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주택 판매가 줄고 개발업체들이 신규 프로젝트 시작을 꺼리면서 올해 상반기 중국의 토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개월 동안 토지 거래는 가치 기준으로는 1/3 이상 줄었고, 면적 기준으로는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로 나온 모든 유형의 토지 중에서 주택 개발용 토지가 일반적으로 단가가 가장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6개월 동안 중국에서 판매된 주거용 토지 면적은 약 1억8000만㎡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며 가치는 약 6694억위안으로 42% 감소했다. 주거용 토지 거래의 비중도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주거용
정치불안 충격으로 증세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랑스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중앙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갈로는 이날 국영보도채널 ‘프랑스인포’에 출연해 “소비자들이 지출보다 저축을 선택하는 관망모드에 돌입하면서 프랑스 기업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를 지연하고 고용을 동결할 수밖에 없다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 총선결과로 과반획득 정당이 부재한 정치적 교착상태에 놓이면서 프랑스의 급증하는 공공부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빌레로이 드갈로 총재는 “적자와 관련한 황금률은, 무한정 적자를 낼 수 없다는 점이다. 적자는 프랑스 주권을 약화시키고 재정에 점점 더 많은 부담을 준다”고 경고했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모든 정당들이 차기정부를 노리면서 고율의 증세와 막대한 지출 프로그램을 선언하는 상황이다. 빌레로이 드갈로 총재는 “인플레이션
07.11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중국법인 직원들을 대량해고하고 있다. 중국당국으로부터 부실감사에 따른 페널티를 받자 중국 기업고객들이 PwC와 잇따라 계약을 해지하면서 사업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PwC의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법인에서 최소 100명이 해고됐다. 한 지점의 경우 팀원 절반 이상이 짐을 쌌다. PwC 대변인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조직구조의 최적화를 위해 일부 인력 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조정은 힘든 결정이다. 우리는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노동법을 준수하면서 인력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량해고에 앞서 PwC 직원들이 속속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블룸버그는 “다른 글로벌 회계법인이나 중국 토종 회계법인으로 이직문의를 하는 직원들이 수십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페트로차이나, 중국생명보험, 중국은행 등 중국본토에 소재한 30개 이상의 상장
07.10
지난 20년 동안 새로운 매매전략을 고안하기 위해 수학자들을 불러모았던 글로벌 투자업계가 이제는 지정학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정치적 상황이 막대한 변동성을 일으키면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 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FII 프라이어티 컨퍼런스’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비즈니스 행사 중 하나였다. 델테크놀로지스의 회장 마이클 델, 블랙스톤 회장 스티븐 슈워츠먼, 사우디아라비아 9250억달러 규모 공공투자펀드(PIF) 대표 야시르 알 루마얀 등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 첫날 연사로 나선 미국 전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는 “지정학적 위험과 자본 배분을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일주일 뒤 마이애미에서 열린 JP모간 주최 하이일드채권딜러를 위한 행사에서는 트럼프정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라인스 프리버스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역설했다. 지난 5월 비벌리힐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
07.09
중국의 지방정부금융기관(LGFV)이 금융당국의 규제 조치에 따라 1조600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탕감했다. 9일 블룸버그는 피치 레이팅스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 LGFV의 분기별 자금 유출액이 2018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분기 순자금조달액(신규 채권 발행액에서 만기 상환액을 뺀 금액)은 –1790억위안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당국의 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간 LGFV 채권 시장이 계속 확대돼온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LGFV 부채가 줄어든 것은 토지 판매 감소로 큰 타격을 입은 지방정부의 부채를 줄이고 이 부문을 억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LGFV의 부채를 줄이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피치 레이팅스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LGFV의 미결제채권잔액은 11조5000억위안에 달한다. 신용조사회사 레이팅독의 설립자 야오유는 “추가 부채를 엄격하게
중국 은행업계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핑안은행이 비용 절감을 위해 상하이에 있는 직원 100명 이상을 선전 본사로 재배치하고 있다. 8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핑안은행이 비용 관리 및 수익성 문제로 인해 본사로 보고하는 모든 소매금융 및 정보기술 직원들에게 본사로 이동할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 제안을 수락하지 않는 직원은 은행을 떠나야 하며, 성과에 따라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얼마나 많은 직원이 근무지 이전에 동의할지는 불분명하지만 100명 이상이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소매금융 및 정보기술 부문이 아닌 채권, 통화 및 원자재 거래 부문은 상하이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핑안은행은 블룸버그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최근 소수 직원들의 근무지를 일부 변경 및 조정했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보장하는 동시에 직원의 합법적 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
중국에 진출한 미국의 글로벌 로펌들이 올해 중국사업을 속속 줄이고 있다. 자본시장 약화, 구조적 경제문제, 지정학적 긴장 등의 이유다. 8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소재 미국 로펌 사무소 직원 수는 2022년 643명에서 최근 545명으로 100명 가까이 줄었다. 닛케이는 “미국 로펌들은 글로벌 인수합병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내 사업을 확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이 경제를 재개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었다”고 전했다. 법률서비스 정보업체 ‘레오파드 솔루션스’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중국 본토에 진출한 미국 로펌은 64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61곳으로 줄었다. 레오파드 솔루션스는 “올해 말엔 60곳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다국적 로펌 데커트는 지난주 “올해 말 중국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데커트는 베이징과 홍콩 사무소에 14명의 변호사를 두고 있다. 데커트는 성명서에서 “싱가포르 사무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07.08
알파벳과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5개 대형 기술기업들은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하드웨어와 연구개발(R&D)에 약 400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의 본사가 있는 세계 기술자본의 중심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AI가 세계경제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AI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기업이 AI 기술을 구매해 필요에 맞게 활용하고 그 결과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한해 동안 5대 기술대기업의 시장가치에 2조달러 이상을 보탰다. 사실상 연매출 3000억~4000억달러를 예상하는 것과 같다. 이는 애플의 연매출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거대 기술기업들은 그같은 결과와는 거리가 멀다. 낙관적인 분석가들조차 올해 MS의 AI 관련 매출을 100억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가지 문제는 채택률이다.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
07.05
지난해 일본 국세수입에서 법인세 규모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호전돼 법인세 납부도 급증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올해 5월까지 법인세 수입이 급감했다. 일본 재무성이 3일 발표한 2023회계연도(2023년4월~2024년3월) 일반회계 세수는 전년도 대비 약 9000억엔(약 7조7500억원) 증가한 총 72조761억엔(약 620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수 규모는 4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이다. 특히 법인세는 전년도 대비 약 9000억엔 증가한 15조8606억엔(약 136조4000억원)으로 과거 최대치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당초 기업들의 납세 방법이 바뀌면서 전년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엔저 등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세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일본 경제를 일부 엿볼 수 있다. 엔저로 인해 법인세가 크게 늘었지만 거꾸로 소비세와 소득세는 예년 수준이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우리
중국의 최대 경제 중심지인 선전의 실업자가 눈에 띄게 늘면서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선전시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2024년 1분기 선전에 새로 등록된 실업자 수는 4만22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2023년 4분기에 비하면 15% 증가한 것이다. 분기별 실업자 통계에는 이전에 등록된 실직자는 제외돼 있으며, 실제 많은 수의 해고가 미등록 또는 미신고로 이뤄지고 있어 정확한 수치로 보기는 어렵다. 공식 실업자 집계는 전체 실업자 수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실업자 증가는 고르지 못한 경제 회복에 맞서고 있는 중국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로 전월과 같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p 하락했다. 광저우 소재 싱크탱크인 광둥사회개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5년 만에 예금금리를 인하했지만 많은 위원들이 회의감을 표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레이션과 임금이 반대방향으로 향하면서다. 유로존 벤치마크 예금금리는 지난달 6일(현지시각) 4.00%에서 3.75%로 인하됐다. 금리인하 결정 직후 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26개 회원국 통화정책위원(각국 중앙은행 총재) 가운데 단 1명만 결정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중앙은행 총재 로베르트 홀츠만이었다. 하지만 4일 공개된 ECB 6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일부 위원들이 “임금인상률이 상승추세이고 인플레이션, 특히 서비스 부문 물가가 여전히 높다”며 “금리를 동결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의록은 이어 “금리인하에 주저하는 의견들이 개진됐지만 인하를 지지하는 뜻도 표명됐다”고 적었다. 5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그간의 하락추세를 멈추고 2.6%로 되돌아갔다. 서비스물가가 4.1% 상승하고 1분기 임금상승률이 사상최고치인 5
07.04
미국 머니마켓펀드(MMF) 자산이 사상최고치에 달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다. 4일(현지시각) MMF, 뮤추얼펀드 등 업계전문기관인 ‘투자기업협회(ICI)’에 따르면 6월26일~7월2일 1주일 동안 512억달러가 MMF로 유입됐다. 석달 만의 최고치다. 이에 따라 MMF 총자산은 6조1000억달러에서 6조1500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국공채와 RP(환매조건부채권) 등 상대적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정부MMF’는 445억달러 증가한 4조9700억달러, 기업어음(CP) 등 상대적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프라임MMF’는 45억달러 늘어난 1조500억달러였다. 개인투자자들은 2022년 연준이 공세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MMF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MMF는 환매가 용이해 증시 대기성 자산으로도 불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한 MMF에 지속적으로 현금이 유입될 것으
07.03
이번달 15일부터 나흘간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이 반도체기술부터 토지개혁, 세원개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논의하는 ‘3중전회’를 개최한다. 3중전회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5년 임기 동안 열리는 7번의 전체회의 중 하나다. 2022년 선출된 현 제20기 중앙위원회는 지난해 가을 3중전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불발됐다. 중국 관영언론은 올해 4월 말에야 “개혁 심화를 논의하기 위해 7월에 회의가 소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지난주 7월 15일부터 18일까지라는 일정이 발표됐다. 3중전회는 주요 경제정책 수립을 위한 발판으로 알려져 있다. 1978년 3중전회에서 덩샤오핑은 중국의 초강대국 도약의 발판이 된 ‘개혁개방’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이 직면한 각종 역풍을 고려할 때 이번 회의에 큰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3중전회는 폐막 당일 발표하는 성명에서 장기적인 경제정책 청사진을 제시한다. 시진핑 체제에서 처음 열린 2013년 3중전회에서는 국가부문의 ‘지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