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전통문화 프리미엄 창출한다

2016-06-28 11:35:24 게재

문체부 등 10개 부처

'산업의 문화화' 가속화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10개 부처는 '과학기술을 통한 한국전통문화 프리미엄 창출 전략'을 마련하고 27일에 '제2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확정했다. '전통문화에 과학기술을 융합해 한국적인 제품과 서비스, 공간을 창출'하고자 하는 이번 전략은, 문체부가 그간 추진해 온 산업에 문화를 더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의 문화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략은 공예, 예술, 의류 등 분야 전통문화 연구개발(R&D)을 통한 전통문화산업 고도화 지원, 융·복합 콘텐츠, 공연·전시, 스토리텔링 등 전통문화 원리 기반 신시장 창출 지원, 전통문화산업 연구개발(R&D) 활성화 기반 구축, 과학기술 융합 제품·기술의 대중화 촉진 등의 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문체부는 이번 전략을 계기로, 생활 속 전통문화의 체험, 전통문화산업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 문체부는 그동안 박물관 전시품의 변색을 막기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스템 개발, 전통 짜맞춤 원리를 현대 건축과 공간디자인에 반영하는 기술 개발, 현대형 국악 가상악기 개발 등 전통문화 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해 왔다. 2017년에는 전통문화의 현대화와 산업화 촉진에 초점을 둔 기술을 개발하고 전통문화·유무형 문화재 가상현실(VR) 체험 기술과 전시·공예상품 모델링 기술, 역사문화 이야기(스토리) 창작 지원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의 문화화' 정책도 구체화한다. 문체부는 전통문화와 기술의 접목 및 일상에서의 구현을 위해 전통공예기법·기술·문양 등을 접목한 융·복합 상품 개발, 해외 진출 서비스 사업에 대한 한국적 공간 디자인 지원, 입기 편한 신한복 개발, 전통문화상품의 문화적 가치를 부각하는 우수문화상품 유통 및 홍보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한식문화 발굴을 위한 전시회와 공모전 개최, 한식의 역사·문화 및 숨은 이야기 등을 담은 한식문화사전 편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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