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최초 5G 준비 이상무"

2017-11-09 10:40:49 게재

'4대 실감미디어' 실증

KT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 파트너로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책임진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이 '옴니뷰'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제공

KT는 지난 6월 대회통신망 및 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평창 강릉 정선 등경기장을 중심으로 5G 시범망 구축을 끝마쳤다. 또한 삼성전자의 5G 단말로 대용량 영상을 전송하는 서비스 시연까지 마쳤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2015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조연설에서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힌 후 5G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과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해왔다.

KT는 5G 기반의 '4대 실감서비스'를 평창올림픽 기간에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4대 실감서비스는 싱크뷰,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 360 VR 라이브, 옴니 포인트 뷰 등이다. KT는 2016년 11월부터 4월까지 진행하는 '헬로 평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4대 실감서비스를 국제대회에 적용하고 실증에 성공했다.

싱크뷰는 봅슬레이에 초소형 무선 카메라와 통신모듈을 부착해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올림픽을 관람하는 시청자들에게 단순히 봅슬레이가 트랙을 지나가는 화면뿐 아니라 선수시점을 포함한 입체적 중계가 가능하다.

옴니포인트뷰는 원하는 선수의 영상을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주요지점에 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선택한 영상을 보여준다.

KT는 '5G 버스'도 올림픽 기간에 선보인다. 5G 버스는 저지연 서비스가 가능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차량관제센터에 전달된 GPS 정보와 5G 버스에 부착된 수십 개의 센서로 확인된 장애물의 위치 정보를 융합해 위험 여부를 스스로 판단한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5G 버스는 주행 상황에 맞게 감속 혹은 정차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며 "남은 기간 네트워크 최적화와 안전 운용을 위한 막바지 점검을 통해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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