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소비 안하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써"

2019-07-22 11:38:37 게재

카드고릴라 설문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5월 17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신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설문에서 '신용카드를 쓰면 무분별하게 소비할 것 같아서'가 27.7%(417표)로 가장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연말정산 때문에'가 23.8%로 2위에 올랐고, '통장에서 바로 빠져나가니까 지출 관리가 쉬워서'라는 응답이 21.2%로 3위를 차지했다. 1~3위 간의 득표율 차이는 각각 3~4% 정도로 미미했다.

4위는 10.3%를 차지한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어서(신용등급미달, 사회초년생 등)', 5위는 6.2% 득표율의 '신용카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발급 기준 및 방법 등을 몰라서)'였다. 이어 6위는 '연회비가 0원이어서'가 5.9%, 7위는 '신용카드만큼 혜택이 좋아서'가 4.9%로, 혜택 때문에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체크카드는 과소비를 막을 수 있고, 연말정산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지만 '혜택이 좋다'는 인식은 아직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최근 '공항라운지 무료입장', '전월실적 필요없는 무조건 적립' 등 신용카드에서만 볼 수 있던 혜택을 탑재한 체크카드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어 본인의 소비패턴에 맞게 잘 고르면 신용카드 못지 않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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