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 농부에게 인기

2022-05-31 11:01:08 게재

4㏊ 조성 청년농부에 임대

청년정착·스마트농업 확산

경북도의 임대형 스마트팜이 청년농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상주시 사벌국면 스마트팜혁신밸리에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청년 농업인에게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경북 스마트팜혁신밸리에 4ha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창업보육센터 교육과정을 이수한 수료생을 대상으로 농장을 임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팀 8명, 올해에는 4팀 11명을 선발해 농장을 빌려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3기 수료생 38명 중 4팀을 선발하는데 8팀 23명이 신청해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스마트팜 창업에 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들은 2~3명씩 한 팀을 이뤄 0.5ha로 나눠진 첨단스마트 농업시설을 임대해 1인당 연간 약 80~9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관련 시설과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입주한 3개팀 8명은 오이, 토마토를 생산해 1인당 연간 약 8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했다. 이들 청년 농부들은 스마트팜 농장활용으로 기술향상은 물론 자기 소유의 스마트팜을 설치 할 수 있는 종잣돈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올해 총 1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7ha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추가 조성 중이다. 도는 내년까지 스마트팜 농장을 완공해 총 12팀 36명을 선발해 입주시킬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혁신밸리 보육센터에서 배운 스마트팜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어 현장 중심의 혁신역량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며 "연간 52명의 청년들이 스마트팜을 배워 창농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지역 농업혁신의 핵심인재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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