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코로나 이후 ‘건강생활실천율’ 역대 최고

2023-04-27 11:15:04 게재

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 발표

4만3647명 대상 신체활동 등 조사

코로나19 이후 경기도민이 금연·금주·걷기 등 건강관리에 애를 쓰고 있으며 ‘건강생활실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2022년 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48개 보건소에서 성인 4만3647명을 대상으로 총 19개 영역(건강행태 예방접종 등) 138개 문항(흡연 음주 걷기실천 등)을 묻는 1대 1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금연, 절주, 걷기 모두를 실천한 복합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은 2020년 29.9%, 2021년 34.7%를 넘어 전국 중앙값 33.7%보다 3.3%p 높은 37.0%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 35.8%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신체활동 영역 중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지표인 ‘걷기 실천율’은 49.7%로 2021년 46.1%보다 3.6%p, 전국 중앙값 47.1%보다는 2.6%p 높았다. 부천시 오정구지역이 69.8%로 가장 높았고 양평군은 33.9%로 2.1배 가량 낮았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1년보다 2.8%p 증가한 21.7%로, 전국 중앙값보다 1.8%p 낮다.

흡연을 살펴보면 ‘현재 흡연율’은 2016년 22.1%부터 계속 감소해 2021년 18.1%, 2022년 18.4%를 기록해 전국 중앙값 19.3%보다 0.9%p 낮았다. 동두천시가 23.8%로 가장 높고 성남시 분당구가 9.1%로 가장 낮아 2.62배 차이가 났다.

음주 지표인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과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59.0%, 15.4%로 2021년 53.7%, 14.2%보다 각각 5.3%p, 1.2%p씩 증가했다. ‘월간 음주율’이 높은 지역은 성남시 중원구 64.2%, 낮은 지역은 포천시 50.7%로 1.27배 차이가 났다.

만성질환 관리영역 중 ‘혈압수치 인지율’ 및 ‘혈당수치 인지율’은 2018년 42.5%, 17.0%에서 매년 지속해서 증가해 2022년 62.4%, 28.6%로 높아졌다. ‘혈압과 혈당수치 인지율’이 높은 지역은 군포시(혈압 80.6%, 혈당 52.3%)이고, 낮은 지역은 용인시 처인구(혈압 36.0%, 혈당 14.3%)다. 또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률’, ‘당뇨병 진단 경험률’,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2022년 20.5%, 8.9%, 93.0%로 2021년 대비 0.4%p, 0.3%p, 0.3%p 소폭 증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경기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지역사회 건강조사 누리집(https://chs.kdca.go.kr)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