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게이머들의 축제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 안산에서 첫 선
지난 2일 상록수 체육관에서 1700여명 방문. 안산공고팀 ‘리그오브 레전드’ 안산학교 대항전서 우승
전국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축제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이 지난 2일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게임산업 활성화와 컴퓨터 게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열린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에 안산지역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상록수체육관을 뜨겁게 달군 안산 e스포츠 서머페스티벌 소식을 전한다.
중학교 17팀 고등학교 12팀 안산지역 아마 게이머 201명 참가
아이들에겐 놀이 컴퓨터 게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스포츠의 영역으로 진화 중이다. 컴퓨터 게임 한 종류가 아니라 플레이어가 많은 게임이 정식종목으로 선택된다. 안산시가 마련한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의 정식 종목은 ‘리그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이터널리턴’ 등 3개 종목이었다.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자랑하는 리그오브 레전드는 안산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신청을 받아 리그전을 진행했다.
7월 참가 접수에 중학교 17개팀, 고등학교 12개 팀 등 총 201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들은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온라인 예선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상록고와 안산공고가 결승에 진출하고 송호고와 초지고가 3, 4위전에 진출했다. 2일 진행된 결승과 3,4위전에서 안산공고팀이 상록고 팀을 꺽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송호고가 3위 초지고가 4위를 기록했다.
다양한 게임관련 체험관 부스 운영 아이들에게 큰 인기
전국의 게이머들이 출전한 발로란트 종목에서는 ▲1위 GenG Scholars ▲2위 Under Dogs ▲3위 eXpert Life ▲4위 Blater팀이 수상했고 이터널리턴 종목에서는 ▲1위 Naerreum ▲2위 exTRA ▲3위 fairy ▲4위 DRAMA팀이 수상했다. 특히 이터널리턴 결선에는 일본팀과 대만팀이 참여해 여러 국적의 게이머들이 국경을 넘어 함께 즐기는 e스포츠의 면모를 보여줬다.
행사장은 게임콘덴츠 관련 체험부스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7월에 출시되어 인기 급상승중인 이터널리턴의 플리마켓과 MSI 기기 체험부스, 코발트 플레이 존이 마련된 게이머들의 발길을 끌었다. 또 게임케릭터를 활용한 페이스 페인팅, 사격부스, 레트로 오락실, 중강현실 체험 부스 가 운영됐다. 특히 게이머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e 스포츠 진로상담과 1:1 게임코칭도 이뤄졌다.
행사장에 직접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대회를 관람한 이민근 안산시장은 “e스포츠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안산시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젊은 도시,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e스포츠의 명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및 청년들에게 e스포츠의 다양한 콘텐츠 체험기회 확대 및 게임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 열린 e스포츠 서머페스티벌은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도시공사, 안산시체육회, 안산도시개발, 안산문화재단 공동주관했으며 농협은행 안산시지부가 후원하는 지역내 기관의 참여와 협력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로 치러졌다.
미니 인터뷰 – 리그오브레전드 안산공고팀
김태열(주장), 양원, 서민주, 이재호, 정호진 학생이 팀을 이뤄 출전한 안산공고팀이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의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팀 주장을 맡은 김태열 학생은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출전했는데 대회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며 “처음에 생각했던 것 보다 대회 규모가 커서 놀랐고 상록고 팀과 결승 첫 경기에서 이기고는 정말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산공고는 대회 우승뿐만 아니라 서민주 학생이 대회 MVP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