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에게 '톡'하세요

2023-10-12 11:22:13 게재

중구 소통문자 확대

서울 중구가 '구청장 소통 문자전화' 시행 1주년을 맞아 주민과 소통의 폭을 보다 확대한다. 중구는 외연을 넓혀 주민들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기 위해 카카오톡으로도 소통문자를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과 함께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소통을 위한 문자전용 전화를 개통했다.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민원을 제기할 수 있고 김 구청장은 사흘 이내에 직접 답한다.

지난해 10월 11일부터 두달 반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꼭 1년 되는 동안 소통문자로 접수된 민원은 총 2415건이다. 김 구청장은 평균 2.7일 이내에 100% 답변을 보냈다.

그만큼 주민들 만족도도 높다. 자체 조사 결과 71.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양한 연령층 주민들이 손쉽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고 소통의 폭이 대폭 넓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구 관계자는 "최근에는 민원 처리에 대한 감사와 안부 응원 문자가 늘고 있다"며 "단순한 민원 서비스 도구를 넘어 주민과 쌍방향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오는 23일부터는 1주년을 맞아 카카오톡으로도 소통문자를 보낼 수 있다. 구는 이를 통해 주민과 구청장이 더욱 친근하고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법적으로 재정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아쉽다"며 "더 가까이 주민 곁으로 다가가고 좀 더 고민하면서 주민들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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