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로"

2023-12-05 10:53:52 게재

이차전지 등 신산업 육성

내년 재난안전도시 첫발

"포항시는 내년에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이차전지·수소·바이오를 비롯한 신성장산업을 계속 확장해 지속가능한 동해안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이강덕(사진) 경북 포항시장은 4일 "올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 예비타당성 통과 등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육성의 전환점을 이뤄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내년엔 미래가치 확장, 민생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 3대 분야에 집중해 행정을 펼치겠다"며 "목표는 창의·융합·혁신을 통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생산·기술·인재 3박자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 최대의 이차전지 대량생산 체제를 완성해 '이차전지 메가클러스터'로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수소산업도 연료전지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업을 밀집시켜 나가고 수소차량 충전소 등 기반 확충을 통해 특화단지로 지정, 수소도시의 면모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국가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의료체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최대 숙원사업"이라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거점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바이오주권과 시민 건강권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기업 수요에 맞춰 서둘러 준공하고 용역 중인 '신산업 개발 전략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첨단 신산업 유치를 위한 신규 산단도 조성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착수해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시켜 동해안 최고의 해양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품격 있는 도시 만들기'도 내년 시정운영 목표 중 하나다. 이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포항과 연결되는 도로망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정부 예산 1350억원이 반영된 영일만대교를 계획대로 착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진 수해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 도시 건설도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이 시장은 "내년에 '도시 안전 진단 및 방재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냉천 힌남노 수해지역 상류 항사댐 건설과 차수벽 설치, 하천 개선복구 등 안전기반시설도 꼼꼼하게 보강하는 등 재난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포항에서 살면서 행복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균형발전과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