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공예장인 청소년 위해 뭉쳤다

2025-03-05 13:42:28 게재

종로구 전통문화 체험

서울 종로구가 청소년들을 위해 공예 장인과 손을 맞잡았다. 종로구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북촌 공예장인과 함께 청소년 1100여명에게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2025년 종로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특화(전통공예) 프로그램’이다.

특화 과정은 지역 내 공방·장인과 협업해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체험하고 전통과 미래를 잇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로 준비했다.

종로 전통공예 체험
종로구가 북촌 공예장인들과 손잡고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기회를 마련했다. 정문헌 구청장이 공예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종로구 제공

올해는 참여를 기다려온 초등학교 4곳을 비롯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8곳과 1곳까지 총 13개 학교와 함께한다. 학교 수업과 연계해 7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다례부터 단청 매듭 목공예 천연염색 한복 한지까지다. 구는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다식 체험과 보석함·젓가락 만들기 등을 즐기며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과정을 진행했다. 총 9개 학교에서 800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컸다. 종로구가 올해 대상 학교와 참여자 수를 대폭 늘린 이유다. 구는 더불어 전통공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이 진로 설계를 하는 데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연령대별로 맞춤형 수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교과 과정과 연계해 지역 특화산업인 전통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한문화 활성화와 청소년 미래 설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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