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일꾼 키워 주거복지 강화

2025-03-17 13:00:03 게재

양천구 기술자 양성과정

자원봉사+일자리 창출

서울 양천구가 집수리 일꾼을 양성해 주거복지를 강화하고 자원봉사와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는 1석 4조 효과를 노린다. 양천구는 실내건축 기술자 양성을 위한 기초과정 수업을 다음달 2일 개강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 참조).

양성교육은 집수리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다. 양천구는 주민들이 단열 전기 등 낡은 주택이 안고 있는 주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올해 처음으로 실내건축 기술자를 양성한다. 이를 통해 주거복지를 강화하고 자원봉사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초과정은 다음달 2일 시작해 5월 1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주 4시간씩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공구사용 전기 수도설비 생활수리 창호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주민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목동 신월동 신정동 3개 권역에서 진행한다. 특히 평일 오후와 야간, 주말 오후 등 교육시간을 다양화해 학생과 직장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21일까지 ‘양천구 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총 60명이다. 20세 이상 양천구 주민 누구나 가능하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구는 지속적인 참여 의지와 수강 목적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기초과정 이후 집수리 전문가를 희망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심화과정과 전문가과정도 운영한다. 심화과정은 목공 전기 도배 욕실타일 등 기술 습득과 주거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한 현장실습으로 구성된다. 전문가과정에서는 실내건축 기능사 등 자격증 취득과 취·창업을 위한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각 교육을 마친 뒤에는 취약계층 대상 집수리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실전활동을 연계한다. 교육 과정을 통해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민들이 집수리 기술을 습득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제2의 직업으로 이어가면서 지역공동체가 동반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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