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부터 산자락까지 온동네가 미술관
2025-03-18 13:00:29 게재
노원구 곳곳에 문화예술공간
서울 노원구가 구청을 비롯해 숲길과 산자락까지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노원구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도록 곳곳에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상계동 구청 1층과 2층에는 ‘노원책상갤러리’가 있다. 현재 봄맞이 특별전 ‘날아오르다, 노원과 함께’가 진행 중이다. 세계 각국 나비와 멸종위기 곤충 생태사진 등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주민들 산책 명소 중 한곳인 경춘선숲길 구간 중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에는 ‘경춘선숲길 갤러리’가 있다. 특히 지역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내주며 주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현재 이호준 작가 초대전 ‘가벼운 종이, 무거운 조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중계동 불암산 힐링타운에는 오는 27일 전시예술공간이 새롭게 문을 연다. 기존 ‘불암산생태학습관’에서 운영하던 개구리 전시실을 ‘불암산아트포레’로 탈바꿈시켰다. 개관을 기념해 5월 17일까지 압화(押花) 기획전시가 열린다. 대한민국압화대전 역대 수상작 20여점이 선보인다.
노원구는 이와 함께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 내 ‘노원아트뮤지엄’ 개관을 기념해 지난 1월부터 ‘뉴욕의 거장들’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대미술사에 획을 그은 추상표현주의 대표 작가들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일상에서 전시를 감상하고 예술을 더 가까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