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전달책 잡은 은행원

2025-03-19 13:00:24 게재

송파서, 112신고 보상금·표창장 수여

경찰이 눈썰미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현금 전달책을 검거하는 데 기여한 은행원에게 포상금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1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범죄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KB국민은행 직원 A씨에게 112신고 포상금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지점에 찾아와 9600만원어치의 타지역 고액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하는 사람을 수상히 여겨 동료에게 112신고 요청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그가 자리를 뜨지 못하도록 자연스러운 상담으로 시간을 끌었다. 경찰 확인 결과 이 사람은 보이스피싱 전달책이었다.

경찰이 A씨에게 수여한 포상금과 표창장은 올 1월부터 시행된 112신고 포상제도에 근거한다. 이 제도는 범죄예방과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및 재산 보호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보상금심사위원회를 통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있는 제도다.

김용종 서장은 “112신고 공로자를 지속 발굴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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