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의대 입학전형
전형별 모집인원 모두 증가, 수시모집 68.64%
수시 수능 기준 변화 체크, 정시 수학 과탐 선택 가산점 고려
2026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인원은 의대 4,977명, 치의대 630명, 한의대 726명, 수의대 496 명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중 의대 입학전형을 정리해봤다. 의대 입시는 2019학년도부터 입학정원의 변화가 거의 없다가 2025학년도에 정원이 1,469명 늘어난 바 있고 2026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예정대로라면 491명이 더 늘어난다. 향후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정원 조정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된다면 정원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2026년도 의대 입학 전형을 살펴봤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참고자료: 2026학년도 대입정보 119,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2026학년도 의대 입학 전형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추후 발표되는 대학별 요강을 참고해야 한다.
2026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4,978명
수시모집 68.64%, 정시모집 31.36%
의대 입학정원 변화를 살펴보면 2024학년도에 3,018명이었던 것이 2025학년도에 4,487명으로 전년 대비 1,469명이 늘었고, 2026학년도 입학정원은 4,978명으로 전년대비 다시 491명이 늘어난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4,977명이다. 전남대가 입학정원 대비 1명이 줄어든 199명을 모집해 1명 차이가 난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살펴보면 수시모집으로 3,416명(68.64%), 정시모집으로 1,561명(31.36%)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은 406명 늘고 정시모집 인원은 147명 늘었다. 의대 모집인원을 전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모집인원 증가에 따라 전형별 모집인원도 모든 전형에서 늘어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은 225명 늘어나 1,761명을 모집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147명 늘어나 1,443명을 모집하며. 논술전형은 34명이 늘어나 212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은 147명이 늘어나 1,561명을 모집한다.
<2024~2026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변화>

<2026학년도 의대 수시/정시 모집인원>

<2026학년도 의대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

수시 비율 울산대 90%, 서울대 71.1%
주요 13개 의대의 2026학년도 모집인원은 1436명(정원 외 제외)이다. 2024학년도 대비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한 대학은 수도권과 지방에 소재한 성균관대(80명 증가), 울산대(80명 증가), 아주대(80명 증가), 가천대(90명 증가), 인하대(71명 증가) 등 5개 대학으로 401명이 증가해 총 610명 모집한다. 서울 소재 8개 대학의 모집인원 변동은 없으며 총 826명을 모집한다. 주요 13개 의대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은 2025학년도보다 0.6% 증가해 비슷한 수준이다. 대학별로 수시모집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대는 71.1%로 이전과 동일하다. 주요 13개 대학 중 수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울산대로 90%에 달하고, 가천대가 69.2%, 인하대가 66.7%로 높은 편이다. 수시모집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이화여대로 30.3%를 수시로 모집한다.
<2026학년도 주요 13개 의대 수시/정시 모집인원과 수시비율>

수시 학생부교과 225명 증가,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대학 주목
2026학년도 의대 학생부교과전형은 1,761명을 모집하며, 이 중에서 기회균형 및 지역인재를 제외하고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은 27개교로 모집인원은 501명이다.
전형방법으로 일괄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이 23개교(영남대 일반학생전형 포함), 단계별 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이 5개교이다. 단계별 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은 2단계 전형에서 모두 면접이 있고, 가톨릭대, 연세대(미래) 등 일괄전형을 시행하는 대학도 면접을 실시한다. 특히 연세대(미래)는 2026학년도에 교과우수자전형을 추천형과 일반형으로 나누어 학생을 모집한다. 인·적성 면접을 폐지하고 학생부(교과)만 반영하는 대학은 을지대(지역균형)이며,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전형은 폐지되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건양대 지역인재전형(면접)을 제외하면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대체로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3개 영역 등급 합 3~5등급 정도의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있어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가 합·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수능 기준에 과탐을 적용하는 방법은 1개 과목만 반영, 2개 과목 평균 반영, 2개 과목 평균을 소수점 절사로 반영하는 등 대학마다 다르며, 연세대(미래)는 과탐1, 과탐2로 분리하여 반영하므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6학년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도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고려대, 인하대, 가톨릭관동대, 충남대, 을지대 등 5개 대학이다. 고려대는 탐구 상위 1과목 반영, 인하대는 과탐 2과목 평균(소수점 절사), 가톨릭관동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4등급 이내에서 5등급 이내로, 충남대는 국어를 포함해 수능 반영 영역을 확대했다. 을지대는 4개 영역 등급 합 5등 급 이내에서 생명과학Ⅰ 또는 Ⅱ 1개 과목 포함을 필수로 3개 영역 등급 합 5등급 이내로 변경했다.
<2026학년도 주요 의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 학생부교과 기회균형 및 지역인재 제외
수시 학생부종합 147명 증가, 전형방법 변화 유의
2026학년도 의대 학생부종합전형은 39개 의대 중 건양대와 인제대를 제외한 37개 대학에서 1,443 명을 모집한다. 이 중에서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881명이고, 사회통합전형(정원 내) 23명, 지역인재전형(기회균형 포함)이 539명이다. 특히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서울과 수도권 소재 의대에서 절반 이상인 494명을 모집하므로 상위권 의대를 수시로 준비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장 기본이 되는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이 신설된 곳은 가톨릭관동대 일반(5명), 고신대 자기추천(2명), 동아대 잠재능 력우수자(10명), 조선대 서류(13명), 이화여대 미래인재(면접형)(9명)가 있으며, 성균관대는 기존 학생부종합(탐구형) 중 면접을 실시하는 모집 단위들을 분리하여 면접형(성균인재)으로 선발한다.
주요 변경사항을 살펴보면, 경희대 네오르네상스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1단계 선발배수를 4배수로 확대하였고, 한양대는 탐구 1과목 반영에서 탐구 2과목 평균을 반영하여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된 대학으로는 건국대(글로컬) Cogito전형이 있으며, 충남대(일반/서류)는 국어를 포함하는 반영 영역 확대를 통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중앙대 CAU 융합형인재는 면접을 새롭게 도입하여 일괄전형에서 단계별전형으로 변경하였고, 전북대 큰사람전형과 원광대 학생부종합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의 반영비율을 축소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가톨릭대 가톨릭지도자추천, 고려대 계열적합, 서울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면접형 성균인재, 이화여대 미래인재 면접형, 중앙대 CAU 융합형인재와 CAU 탐구형인재, 한양대 서류형,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강원대 미래인재Ⅱ, 순천향대 일반학생, 충북대 학생부종합Ⅰ 등이다.
<2026학년도 주요 의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 학생부종합 기회균형 및 지역인재 제외
논술전형 34명 증가, 논술 출제 유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고려
2026학년도에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역인재 전형으로만 선발하는 부산대를 포함해 총 13개 대학이며, 모집인원은 총 212명으로 2025학년도에 비해 34명이 늘었다. 의대 논술전형은 2025학년도에 가천대(40명)가 신설한데 이어 2026학년도에는 단국대(천안) 13명, 이화여대 5명, 한양대 8명이 신설돼 모집대학과 모집인원이 모두 증가했다. 지역인재전형으로만 선발하는 부산대 논술전형 22명을 제외하면 12개 대학에서 190명을 모집한다.
의대 논술전형은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막연한 기대감에 무작정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20%~30%이며 실질적인 영향력은 낮은 편이지만, 논술고사가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면서 평균점수가 높아져 변별력이 낮아지고 있다. 가천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논술전형은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한다.
수학 및 탐구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은 경북대, 경희대, 성균관대, 아주대, 중앙대 등이다. 하지만 미적분 등을 중심으로 한 수리논술을 실시하므로 인문계열 학생이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며, 경희대와 아주대는 과학논술을, 경북대는 의학논술을 수리논술과 함께 출제한다.
<2026학년도 의대 수시 논술전형>

* 부산대 지역인재 제외한 12개 대학
<2026학년도 의대 대학별 논술유형>

정시 가군 575명, 나군 748명, 다군 238명 모집
2026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은 가군에서 15개 대학이 575명을 모집하고, 나군에서 16개 대학이 748명, 다군에서 8개 대학이 238명을 모집해 총 1,561명을 모집한다.
의대의 모집군 변동은 건국대(글로컬)가 나군에서 다군, 조선대가 나군에서 가군, 한양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 다군은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고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군이나 나군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여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은 대부분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하며 면접고사를 전형 요소로 반영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연세대, 아주대, 한림대 등이다. 가톨릭대와 아주대는 일괄 전형이며 연세대와 한림대는 단계별 전형이다. 면접으로 적격성 여부(P/F)를 판단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울산대, 인제대 등이다.
2026학년도부터 연세대와 한양대가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므로 학생부를 반영하는 의대는 기존의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에 이어 연세대, 한양대까지 총 5개 대학이다. 연세대는 교과성적을 정량 평가하고, 한양대는 서류평가를 반영한다. 성균관대는 국어와 탐구 영역 반영비율을 달리 적용한 유형A와 유형B로 수능성적을 계산해 이중 상위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대체로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이 높다. 이화여대는 인문계열을 별도로 모집하지만, 선택과목 제한이 없어 자연계열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가톨릭대, 연세대, 경희대, 인하대, 아주대, 강원대 등은 수학 미적분/기하 선택이나 과탐 선택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조선대는 유일하게 과탐 영역을 1과목만 반영한다.
<2026학년도 의대 정시 모집군>

면접도 중요한 평가요소, 인성, 상황판단능력, 소통·공감능력 등 평가
의학계열 선발에서 면접은 중요한 평가요소다. 수시모집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있다. 다중미니면접(MMI)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고, 인·적성 면접과 확인면접을 묶어 간략한 형태의 다중미니면접(MMI)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다중미니면접(MMI)은 다수의 면접실을 구성하고 지원자가 면접실을 돌며 주어진 상황이나 제시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답하는 과정에서 인성, 상황판단능력, 소통능력, 공감능력 등 의사로서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다중미니면접 (MMI)은 수험생의 다면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면접이므로 아는 것을 대답하는 자세로는 추가 질문이나 가치가 충돌되는 상황에 답하기가 매우 어렵다. 평소 탐구하는 자세로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는 훈련,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고 발표를 통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