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나무 처방은 구청에서

2025-03-21 13:00:00 게재

도봉구 ‘수목진료’ 자문

서울 도봉구가 아픈 나무를 진료하고 치료법을 주민들과 공유한다. 도봉구는 오는 10월까지 ‘생활권 수목진료 민간컨설팅’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상담은 수목진료 민간 전문가 ‘나무병원’에서 맡는다. 병해충 감염 등 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처방, 정확한 농약사용 방법 등을 안내한다. 공동주택 단지나 학교숲 사회복지시설 청소년시설 등 주민들 생활권에 있는 녹지 등을 대상으로 한다.

도봉구가 10월까지 생활권 수목진료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 도봉구 제공

비용은 전액 무료다. 오는 10월까지 구 공원여가과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을 빨리 마감할 수 있다. 도봉구는 상담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라 도시생활권 수목에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병해충 피해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주민들에게 올바른 관리법을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수목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내에 건강한 생태 환경을 만들도록 관련 사업과 정책 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091-3764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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