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청년공무원 책읽고 토론
2025-03-21 13:00:05 게재
동대문구 ‘두드리머’
공간구성·디자인 논의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청년 공무원들과 함께 책을 읽고 구 정책과 연계하는 토론을 한다. 동대문구는 지난 19일 구청장실에서 ‘두드리머(Do-Dreamer) 독서토론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두드리머’는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연차가 낮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꾸린 모임이다. 2022년부터 시작해 현재 3기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공간혁명’을 읽고 토론한 데 이어 이달에는 ‘나, 건축가 구마 겐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용두동 구청 광장을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구상이 주를 이뤘다. ‘쉼을 위한 비움의 공간’이나 어린이 특화공간 조성 등이다. 유우진 도시경관과 주무관은 “여러 현장을 둘러보면서 ‘이 공간을 만든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설계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가의 건축 철학처럼 신념과 사명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드리머 3기는 오는 8월까지 활동하며 지역 내 시설별 공간구성과 디자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직원들이 ‘공적 감수성’을 키우려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책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감성을 깨우고 간절함과 절박함을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