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만드는 강아지집

2025-03-31 13:00:19 게재

금천구 ‘건축학교’

서울 금천구 초등학생들이 반려동물을 위한 보금자리 만들기에 도전한다. 금천구는 ‘건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 건축학교’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어린이 건축학교는 초등학생들이 삶과 밀접한 건축과 도시환경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직접 실습하며 건축을 체험하도록 마련한 과정이다. 교육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사전에 신청한 6개 학교에서 445명이 참여한다. 당초 2개 학교 200명을 계획했는데 학교측 호응이 커 2배 이상 늘렸다.

금천구가 초등학생들이 건축을 통해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체험과정을 마련했다. 사진 금천구 제공

금천구 건축사회 소속 전문가가 이론 강의와 모형을 만드는 체험시간을 운영한다. 특히 아이들은 조를 나눠 반려동물을 위한 보금자리를 제작하게 된다. 도면을 보고 입체모형을 제작하는 방법과 건물 요소를 디자인하고 장식하는 방법을 배운다. 모형을 조립해 입체형태로 만들고 조명까지 달면 반려동물용 건축물이 완성된다.

구는 학생들이 이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르면서 건축의 기본 원리와 공간 설계 기초를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료한 어린이들에게는 건축학교 수료증을 발급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학생들이 건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창의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체험형 교육 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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