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 학사과정 7만2천여명 선발

2012-11-07 14:21:20 게재

전문학사는 5550명 … 학교별 이색학과 눈길

전국 21개 사이버대학이 다음 달 1일 학사 과정생 7만2220명과 전문학사 과정생 5550명을 뽑는 입학 전형에 돌입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사이버대학 입학전형 협의회의 협의를 통해 2013학년도 신ㆍ편입생 입학전형계획을 확정해 7일 발표했다.

이번에 뽑는 학사 과정생은 신입학 3만1030명에 2ㆍ3학년 편입학이 각각 40922명과 3만6268명으로 편입학이 모집 인원의 53.7%에 달한다. 사이버대학들은 올해 입시에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실시한다.

사이버대학의 입학자원이 주로 20대 후반~40대가 70.9%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수능시험 성적이나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신 필수전형요소(논술고사 또는 적성검사)와 기타전형요소(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를 종합해 선발한다. 특히 모집인원의 53.7%를 편입학에 할당하고 있다.

사이버대학들은 또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새터민,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 또한 올해는 사이버대학들이 선취업-후진학을 원하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자들을 위한 이공계학과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학과로는 고려사이버대의 전기전자공학과, 서울사이버대의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대구사이버대의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영진사이버대(전문학사)의 정보통신전공이 있다.

이밖에 각 사이버대에 개설된 독특하고 고유한 학과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건양사이버대 다문화한국어학과, 경희사이버대 NGO학과, 국제사이버대 웰빙귀농학과,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학과, 대구사이버대 재활학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공무원학과, 부산디지털대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사이버한국외대 스페인어학부, 서울디지털대 실용음악학과, 세종사이버대 마케팅홍보학과, 숭실사이버대 엔터비즈학과, 열린사이버대 예술상담학과, 원광디지털대 동양학과, 영남사이버대 신학과, 한양사이버대 시니어비지니스학과, 화신사이버대 한국어교육학과, 세계사이버대 약용건강식품학과, 한국복지사이버대 독도학과 등이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 관계자는 "사이버대학은 과거 고등학교 졸업 후 여러가지 이유로 대학 진학을 미루거나 직장으로 인해 출석수업이 곤란해 일반대학 진학을 포기했던 수요자 등 일반대학이 충족시키기 어려운 분야를 집중 개설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이며 대학별로 일정이 다르다. 사이버대 종합정보시스템(www.cuinfo.net)에서 자세한 입학 정보를 알 수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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