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4
2024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이하 노동약자법)’을 제정해서 노동 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25차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25차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민생토론회는 3월 26일 충북에서 열었던 24차 토론회에 이어 후 1개월 반 만이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노사관계도 많은 변화를 겪어왔고 또 근로자들의 삶도 장기적으로는 개선되어 왔지만 우리 사회는 이런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많은 노동 약자들이 있다”며 “또 거대 노조의 보호를 받는 노동자도 많지만, 또 소외되어 있는 미조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비롯해서 최근 근로 형태의 변화와 함께 등장한 특고 종사자, 또 사무실 없이 일하는 배달 대리운전, 택배기사와 같은 플랫폼 종사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 개혁을 하는 데 있어
05.13
‘라인 사태’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외교정책의 핵심 시험대로 부상했다. 정권심판을 앞세운 야당의 총선 대승으로 국정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취임 후 2년이 지난 윤 대통령의 외교 좌표가 변화할지 주목된다. ‘라인 사태’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기업인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요구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확산됐고 이에 일본 기업과 집권 여당인 자민당 의원들까지 합세하면서 ‘경제영토 침해’ 논란으로 번졌다. 위안부 독도 강제징용 오염수 등 민감한 문제에 ‘친일 외교’를 앞세웠다는 평가를 받아온 윤 대통령이 이달 말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거대야당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는 모습이다. 2011년 출시해 월간 이용자가 1000만명에 가까운 일본의 국민메신저 ‘라인’을 운용하는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지분을 갖고 있는 지주사 A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네이버 클라우드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사건 발생 이후
대통령실이 정무수석실 비서관들의 인선을 검토중이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 경험이 많은 인물을 우선 고려하는 모습이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무비서관 세 자리를 놓고 ‘친윤’ 핵심 이용 국민의힘 의원,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명연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검토중이다. 일부는 이미 면접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물이 어느 역할을 하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회를 상대하는 1비서관은 ‘의원급’이, 기획·분석을 담당하는 2비서관은 정치공학과 전략에 밝은 전문가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와 소통하는 자치행정비서관을 ‘3비서관’으로 바꾸고 역할을 확대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복귀한 이원모·전광삼 전 비서관을 비롯해 지난 총선 낙천·낙선 후 재기용된 인사들이 늘어나면서 ‘회전문’ 인사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병무청장으로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과 소통을 화두로 내세우며 취임 3년 차에 돌입했지만 초반 정치일정부터 만만찮다. 이번 주에만 의대증원에 대한 법원 판결, 야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 기다린다.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악재가 늘었다. ◆의대증원 걸림돌 치워도 ‘여론 악화’ =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힘을 싣고 있는 의대증원이 기로에 섰다. 서울고등법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에 반대하며 의대생·교수·전공의 등이 낸 결정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 대한 판결을 늦어도 17일까지 낼 전망이다.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법원이 1심과 같은 각하(소송요건이 되지 않음) 결정을 내리거나 기각(신청 내용을 검토한 결과 받아들이지 않음)하면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다. 반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이 내려질 경우 당장 올해 증원부터 제동이 걸린다. 윤 대통령과 정부로서는 인용만 피하면 한숨 돌릴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쪽으로 판결이 내
05.10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경제를 화두로 임기 3년 차 첫발을 뗀다. 임기 2년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총선참패 반성은 일단 마무리했다는 판단이다. 선거 전까지 활발했던 현장행보도 재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첫 고비는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넘긴 것 같다”며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질문이 나왔고 대통령이 상세히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민생을 중심에 놓고 임기 3년차 일정을 분주히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재래시장 등 생활현장 방문을 통한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민심청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토론회도 내주부터 다시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부터 민생토론회가 다시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북·전북·광주·제주는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군데도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생토론회를 준비하려면 여러 현안과 지역의 희망 사항, 또
05.09
임기 2년을 지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먼저 저와 정부부터, 바꿀 것을 바꾸고 국회와의 소통과 협업을 적극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수사·사법절차를 일단 지켜봐야 한다며 재의요구 의지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2년 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 후 1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 수사 및 특검법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다”며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이런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채 상병 순직은) 안타깝고 참 가슴아픈 일”이라면서도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하시면은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외신 언론을 상대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의 성과와 향후 3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회견의 공식 명칭은 ‘윤석열 정부 2년 국민 보고 및 기자회견’이다. TV로 생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약 20분간 모두 발언 성격의 대국민 메시지를 먼저 발표한 후 브리핑룸으로 이동, 각종 현안을 놓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 : 기자, ▲: 윤 대통령) ======== <정치 분야> -- 재작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에 21개월 만에 이렇게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대통령께 여쭙고 직접 답변을 받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오늘을 계기로 더 많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달라. 첫 질문이라서 편안한 질문을 드리고 싶지만, 정국 상 총선패배에 대해서 여쭙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께서 생각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외신 언론을 상대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의 성과와 향후 3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회견의 공식 명칭은 ‘윤석열 정부 2년 국민 보고 및 기자회견’이다. TV로 생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약 20분간 모두 발언 성격의 대국민 메시지를 먼저 발표한 후 브리핑룸으로 이동, 각종 현안을 놓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전문. ----- ▲ 국민 여러분, 요즘 많이 힘드시죠? 봄은 깊어 가는데,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 지난 2년, 힘든 일도 있었고, 보람찬 일도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 간절하게 바라시던 일을 하나라도 풀어드렸을 때는 내 일처럼 기쁘기도 했다. 그렇게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쉴 틈 없이 뛰어왔다. 오늘 국민 여러분께 지난 2
05.08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민정수석실 복원 및 수석임명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민심 청취’를 강조하며 이른바 ‘사정기관 장악’ 우려와는 선을 그었지만 의구심은 여전하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민심 청취 기능 강화는 일단 필요하지만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대통령실 근무경력이 있는 정부 관계자는 8일 “민심은 바꿔 말하면 민원”이라며 “그동안 대통령실은 사회 전 분야에서 쇄도하는 민원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산발적인 국민의 목소리를 대통령이 직접 접하고 챙기다 보니 주관적 판단에 치우쳤을 수 있다”며 “민정수석이 사회 여러 부문의 동향과 요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해 대통령에게 전달한다면 보다 정확한 민심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민심청취 기능을 회복해도 윤 대통령의 소통 스타일이 그대로여선 도루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내부 회의 때도 자신의 발언
05.07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민정수석실을 새로 설치하고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룸 생중계를 통해 직접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 복원이 사법리스크 방어용이라는 비판에 대해 “국민을 위해서 설치한 것”이라며 “공직기강 업무와 법률 업무가 서로 따로 노는 것보다 비서실장이 법률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둘을 조율하는 수석의 필요성이 제기가 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민심정보라고 하지만 결국은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일”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 정보를 다루는 부서는 또 법률가가 지휘를 하면서 이 정보 자체가 법치주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야 될 문제”라며 “저에 대해서 제기된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민이 깊다. 총선참패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친정’ 격인 여당과 검찰 모두 원심력이 갈수록 커져가는 모습이다. 야권의 국정기조 전환 압박을 비롯해 채 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촉각이 모인다. ◆여·검 ‘디커플링’ 우려 가시화 = 윤 대통령은 ‘삼중고’에 빠졌다. 권력누수를 막고, 가족(김건희 여사)을 보호하면서 야당 공세 방어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권력누수 우려는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아군으로 여겼던 여당과 검찰 모두 ‘각자도생’의 기로에 섰다. 이로 인해 나머지 두 숙제도 난맥상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직후 친윤색채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당장 단독 입후보까지 점쳐졌던 ‘친윤핵심’ 이철규 의원의 불출마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색 옅은 송석준·이종배·추경호 의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21대 국회 내내 여소야대 파고에 시달
05.03
야권이 2일 ‘채 상병 특검법’을 단독처리하자, 대통령실과 여당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통해 저지할 태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으로 ‘채 상병 특검법’을 1차 저지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은 여전히 남는다. 만의 하나 야권에 밀려 특검법이 성사되면 그 후폭풍도 부담이다. 여소야대 국회 앞에 선 여권이 ‘특검법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홍철호 수석 “입법 폭거” = 3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권의 단독처리는) 사법 절차에 상당히 어긋나는 어떻게 보면 입법 폭거다. 그래서 대통령께서는 아마 이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거부권 행사는 정부로 법안이 이송된 이후 15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야권은 거부권이 이뤄지면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재투표한다는 계획이다. 여권이 거부권을 통해 ‘채 상병 특검법’을 1차 저지하더라도
대통령실이 야당의 ‘채 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처리에 격앙된 기색이다.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직접 회담을 제안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무대’까지 마련해주며 협치 분위기를 띄웠는데 찬물을 끼얹은 격이기 때문이다. 거부권 행사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총선 후 더욱 악화된 여소야대 지형을 의식한 듯 협치의 끈을 놓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성의를 다해서 회담을 준비하고 야당 대표에게 장을 열어줬는데 매우 유감”이라며 “협치는커녕 정치 실종”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거대야당이 계속 이런 식으로 국정운영을 한다면 우리가 국회와 대화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며 “(국회를)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정진석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르신 일자리를 늘리고 보수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며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 △어르신 맞춤형 주택·시설·정책 확대 △간병비 지원 및 의료·요양·돌봄서비스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날 어린이 누리집(children.president.go.kr)을 신규 공개했다. 이 홈페이지는 △대통령 이야기 △대통령실 이야기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즐거운 배움터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05.02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 이후 연일 소통·협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 추진 중인 ‘민정수석’ 부활을 놓고는 우려가 여전하다. 사정정국용 포석이라는 의심을 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1일 국회의 이태원 특별법 수정처리 합의를 환영하며 협치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여야가 이태원 특별법에 합의를 이룬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통해 여야 간 협치와 정치의 복원이 시작됐는데 이번 합의는 그 구체적인 첫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적한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가 신뢰에 기반한 소통을 통해 합의를 이루고 협치를 계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야가 서로 조정해서 독소조항(특별조사위원회 직권 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권) 부분을 민주당이 삭제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장했던 시기
‘장기간 고성능’ → ‘단기간 적정성능’ 안보실장 주관 국방혁신위 4차 회의 정부가 군사용 드론을 2026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보키로 했다. 성능에 대한 기대기준을 낮추는 대신 획득량을 조기에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가안보실은 2일 장호진 실장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드론전력 강화방안과 현존전력 활용성 극대화 방안 등 2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날 위원회는 드론 획득 전략 패러다임을 ‘장기간에 걸친 고성능 드론 획득’에서 ‘단기간 내 적정성능 드론 획득’으로 전환했다. 획득방식을 다변화하고 예산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로 다량의 드론을 신속히 확보해 나간다는 것. 또 방위력 개선비의 1% 수준인 무기체계 성능개선 예산을 5% 수준까지 확보해 무기체계 대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장 실장은 “북한의 무인기 위협은 우리 눈앞의 실존 위협”이라면서 “충분한 드론 전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04.30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 결과를 놓고 평가가 엇갈린다. 양쪽은 전날 회담에서 의료개혁과 소통 지속에는 공감했지만 나머지 현안들에 대해서는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같은 방식으로 회담이 이어진다면 서로 체면만 세워주고 각자 독주·강공의 명분을 챙겨가는 ‘동상이몽’식 만남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대통령실은 전날 회담의 후속조치 논의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어제 회담 내용과 관련해 각 실 별로 야당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협치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지 의견 취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정기조는 전면 ‘민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회담을 통해 협치·소통 기조를 확실히 다진 만큼 앞으로는 오직 민생”이라며 “이제 용산은 정쟁과 분리될 것이고 서민경제회복, 영세 서민 회복 정책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의 민정수석실 부활 사례를 언급한 만큼 민심청
04.29
지난 약 2년의 임기를 총선 참패로 평가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여동안 소통·협치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갈림길에 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이 첫 단추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표와 취임 후 처음으로 회담을 연다. 정해진 의제는 따로 없고 오찬 아닌 차담 형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배석자는 각 3명씩이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참석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통상 월요일 오전마다 열던 대통령-수석비서관 회의를 다음날로 미루고 회담준비에 집중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해 달라는 국민적 여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이번 회동이 협치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진일보”라며 “결과물이 안 나
04.26
윤 회담 제안 일주일 만에 날짜 확정 정해진 의제 없이 차 마시며 대화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이같이 각각 발표했다. 회담은 오찬이 아닌 차를 마시면서 대화하는 형식으로 결정됐으며,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홍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각 3명씩 배석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이 가칭 ‘법률수석실’ 신설을 놓고 숙고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영수회담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민정수석 부활’ 논란을 일으켜 협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이유는 없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여당의 총선참패 후부터 민심청취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 신설을 검토했다. 명칭은 ‘법률수석’ ‘민심수석’ 등 다양하게 거론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 당시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의 부활로 해석됐다. 국민의힘의 한 친윤계 의원은 “그동안은 대통령이 민심을 정성적으로 전달받다보니 자신의 판단에 의지한 면이 크다”며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전해 듣고 납득하려면 사정기관의 정보력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권은 사정기관 장악을 통한 “대통령 방탄 지휘용”으로 규정하고 비판 공세를 펴왔다. 대통령실은 한 때 비판을 무릅쓰고 법률수석 신설 추진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이 급물살을 타면서 속도조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