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1
202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베트남 순방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보낸다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그 경우 우리는 한국 지도부가 달가워하지 않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한국시간) 푸틴의 언급과 관련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이라는 전날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발표 내용에서 “변경할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을 거론하며 북한에 장거리 무기를 공급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맞서 러시아도 제3국에 무기를 공급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북한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경기도 소재 수원보훈요양원을 찾았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을 위문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보훈요양원을 단독 일정으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재활치료실을 찾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및 심리안정치료를 참관한 후 요양동으로 이동, 입소자들에게 요양원 생활은 어떠신지, 지내는 데 불편한 점은 없으신지 등을 물었다. 현장에서 6.25 참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영웅의 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프로그램실을 찾아 참전용사 및 전상·전몰군경 유족들과 함께 ‘나라사랑 액자만들기’ 체험활동에도 참여했다. 수원보훈요양원은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에 의해 200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보훈요양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정부는 국가유공자 어르신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4 국민통합 컨퍼런스’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통합위의 후반기 과제와 방향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주의, 양극화, 기후환경 등의 의제를 중심으로 근본적인 갈등 이슈를 다룰 계획이다. 이 행사는 1부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동행’을 주제로 통합위의 2기 운영성과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미래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질서 등을 주제로 염재호 태재대 총장의 기조연설 등이 이어진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이병화(사진)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환경부 차관으로 내정했다. 24일부터 환경부 차관으로 근무를 시작하는 이병화 내정자는 20여년간 환경부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관료다. 뛰어난 지도력과 업무 추진능력으로 선후배 간에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등 기후변화 적응 대책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2019년 환경부 공무원 노동조합이 소속기관 직원 939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한 ‘올해의 닮고 싶은 간부공무원’ 중 1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김천(55) △ 서울대 지질학과 △ 영국 에든버러대 환경공학 박사 △ 기술고시 31회 △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 △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실 행정관 △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 △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 환경부 정책기획관 △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 김아영 이재걸 기자 ayk
06.20
국회에서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대통령실의 고심도 깊어가고 있다. 여당이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포기해도, 법사위에 매달리다 다른 상임위원회를 모두 잃어도 국정운영에 타격을 입게 되는 딜레마에 빠졌다. 대통령실은 원구성 협상은 여당의 선택 문제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여당이 선택할 일이라는 게 뚜렷한 입장”이라며 “대통령실은 스치듯 의견을 내는 것도 개입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만큼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해지는 기류는 잠잠하지 않다. 야당의 입법공세에 맞서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법사위를 사수해야 한다는 시각,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만큼 법사위를 지키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상임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시각이 얽혀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국회 법사위는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충돌하는 전장이 될 전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구조 혁신이 중요하다”며, 8000억 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사업을 지원해 경북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북도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학교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26차 민생토론회를 열고 지역발전 공약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현재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데, ‘수소배관망 건설’이 필수”라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마중물로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원전산업 성장 펀드’ 조성과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주에 3000억 원 규모의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신한울 3, 4호기를 차질없이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산단을 반도체
06.18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에 대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4월 16일 국무회의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그는 “지난 5월 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모집 요강이 발표되면서, 의대증원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그런데도 어제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정한 의료개혁을 이루려면 의료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실현도 불가능한 주장을 고집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내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어 의대생 및 전공의들을 향해 “여러분의 존재
06.17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 대통령실 고위참모들이 국내현안 대응을 위해 일제히 움직였다. 의사들의 집단행동, 대북 긴장고조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순방을 다녀온 만큼 공백 최소화에 순발력을 발휘한 모습이다. ◆병원손실, 의사들에 구상권 방침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6일 서울의대 휴진, 대한의사협회 총궐기 등 의료계의 집단 진료 거부 예고에 “국민의 호소에 귀 기울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회의에서 “환자와 가족들은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의대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과 여론동향을 주시하며 올해 2월 독일-덴마크 순방을 막판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집단 진료거부 으름장에도 중앙아시아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원칙론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16일 새벽 귀국했다. 취임 후 17번째,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이후 6개월 만의 해외순방이다. 이번 순방은 유독 일정지연이 많았다. 5박 7일 중 출국이 늦어진 날이 절반에 육박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원인이 한국 아닌 방문국 쪽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첫 방문국 투르크메니스탄을 떠나던 11일에는 최고지도자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가 계획에 없던 공항 환송을 나와 윤 대통령의 발걸음을 늦췄다. 그는 윤 대통령의 차에 동승하더니 자국의 석유가스 개발과 미래형 신도시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번 국빈방문 계기로 성사된 가스전 탈황설비, 폴리머 플랜트 사업과는 별개의 중장기 프로젝트들이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구르반굴리 최고지도자가 친교일정에서 자국의 노후 플랜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소프트웨어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한 윤 대통령의 식견이 마음에 든 듯 했
06.15
‘2차전지’ 몰리브덴, ‘반도체’ 텅스텐 등 한국형 고속철 차량수출 계약도 체결 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 풍부한 2차전지 소재인 몰리브덴과 반도체 소재인 텅스텐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즈베키스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핵심광물 공급망 협정’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또 “양국이 우즈베키스탄 치르치크시에서 공동 운영 중인 희소금속센터 내에 시험생산동을 이번에 가동하기 시작해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춘섭 경제수석도 브리핑에서 “리튬, 몰리브덴, 희토류 등 공동 지질 조사에서 탐사, 개발, 정련, 제련에 이르기까지 공급망을 구축했다”며 “공동 탐사에서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한국 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차장은 정상회담의 “대규모
06.14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국빈방문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세일즈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교통·에너지 설비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자동차·섬유 등 부문에서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1996년 대우자동차가 현지 공장을 준공한 이래 지난해 기준 연간 4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기도 하다. 특히 우라늄·몰리브덴·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만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이번 회담의 핵심 논의 의제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한국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석유
06.13
한국이 ‘자원부국’ 카자흐스탄 내 핵심광물의 공동탐사부터 최종 사용까지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후 양 정상 임석 하에 한국 산업부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에는 리튬 크롬 망간 희토류 코발트 텅스텐 구리 등이 포함됐으며 양국은 협력성과 도출을 위해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대화’를 개설키로 했다. ▶관련기사 13면 박춘섭 경제수석은 12일(현지시간) 아스타나 기자실 브리핑에서 “(MOU를 통해) 핵심광물 공동탐사부터 개발, 정련과 제련, 가공까지 전주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핵심광물 공동탐사 결과,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한국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기업, 기관 간에 구체적인 협
06.12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중이다. 윤 대통령은 또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 태세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관계 부처에 전북 부안 지진에 대한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행정안전부에 전체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해 위험 징후 감지 시 해당 지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의 작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산업통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카자흐스탄에 도착,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12일 정상회담을 열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자흐스탄 국민에 대한 감사 기념비’에 헌화한 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공동 언론 발표를 한다. 이어 양 정상은 국빈오찬·대통령궁 시찰 및 차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친교를 다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과 문화공연 관람 행사에도 참석한다. 관심은 윤 대통령이 핵심광물 등 주요자원 확보에 어떤 성과를 내느냐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7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며,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이 있다고 할 만큼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 크롬 세
06.11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방문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국기업이 6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길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수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정부-기업 간 협력문서 8건을 체결했다. 이 중 한국 기업 수주와 관련된 것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와 각각 체결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2건의 양해각서(MOU)다. 갈키니쉬 가스전은 2006년 발견된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로 현대엔지니어링이 2009년 85억달러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 1차 탈황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탈황설비는 가스전에서 추출된 천연가스에서 황, 질소 화합물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에너지 플랜트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가 체결됨에 따라 두 번째 수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0일 밤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에 7개 상임위원장 선정도 마무리할 전망이다. 법사위 등은 11일 소위를 구성해 쟁점법안 처리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야당의 질주에 국회의장 선출부터 본회의 참석을 거부한 국민의힘은 의사일정 전면거부 방침을 정했으나 흐름 자체를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결국 야당의 직진에 맞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충돌 가능성이 한층 커지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를 즉시 가동해 민생대책 수립, 방송 3법, 해병대원 특검법 등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일하는 국회, 개혁국회가 어떤 것인지 성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 운영위 등 11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을 마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에 맞춰 절차
06.10
윤석열 대통령이 석유·가스·핵심광물 등 자원 부국들과의 관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원’을 연일 대내외 행보의 화두로 부각시키며 여론의 반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10일부터 시작되는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의 주요 과제로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내걸었다. ◆‘K-실크로드’ 구축, 자원부국 방문 =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6개월 만이자 올해 첫 해외 순방이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순방은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구상 추진을 위해서다.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한다는 내용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전체 수출의 74%가 천연가스다. 한국과는 1992년 수교 후 2008년 ‘호혜적 동반자
06.07
윤석열 대통령이 6월 중순 이후 또는 7월부터 개각에 착수한다. 21대 국회 때보다 환경이 더 나빠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도는 추락했고, 야권은 훨씬 강경해졌다. 내밀한 검토 없는 인선은 국정동력 회복이 아닌 자중지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장관 인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개각범위와 인물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남은 외교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부터 조금씩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고 봤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개각이 필요하다”며 “정부 출범 후 2년간 장관직을 맡은 분들이 있고, 각 부처 분위기도 바꿔 더욱 소통하고 민생에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제는 22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뜻한 대로 개각을 해낼 수 있을 것이냐다. 총선참패 후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는 취임 후 최저수
06.06
현충일 추념사 “우리가 더 강해져야” “영웅들의 유가족 국가가 끝까지 책임”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더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06.05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여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 주제는 ‘함께 만드는 미래 : 동반 성장, 지속 가능성 그리고 연대’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키 위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1961년 한국과 아프리카 6개국의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이 올해로 63년째를 맞았다”며 “경제인의 기업가 정신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