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
2024
여야가 9일 국회에서 만나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협의체 발족을 논의한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정치권의 사전 논의 성격인데 정부와 의료계가 참여할 수 있는 절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여당과 정부는 협의체 구성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하고, 야당은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올해 의대 증원 중단을 협의체 참여의 전제로 내걸었다. 정부와 의료계가 그간의 입장차를 극복하고 대타협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하고 ‘여야정 협의체’ 출범과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여야 정책위의장은 전날 협의체 출범을 위한 사전 협의를 시작했다. 여야는 정책위의장과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등 주체별로 3~4명이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협의체 구성
윤석열 정부가 의대 증원을 놓고 입장을 번복하다 바통을 국회로 넘겼다. 의사집단 설득에 실패하면서 갈등이 장기화되고 국민 피로감이 높아지자 한 발 물러섰지만 의사단체가 호응하지 않고 야당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의대 증원 강행도, 후퇴도 모두 국정동력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의료공백 정부 대응 지지세 감소=의대증원 문제를 놓고 대통령실은 지난 주말새 롤러코스터를 탔다. 2026년 증원규모 원점 재검토 여부가 쟁점이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의료개혁 문제를 조율했다. 이튿날인 6일엔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기자회견에서 “마무리됐다”고 선언했던 의대증원 시기와 규모가 재검토 가능하다는 점도 밝혔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되고, 여기에 의료계 대표가 나와서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새 대통령경호처장에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실 차장을 임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용현 전 경호처장의 후임으로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경호처장이다. 정 실장은 “경호차장 시절 한 치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꼼꼼함과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체계를 구현했다”며 “풍부한 경호 업무 경험과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험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원수의 안위는 바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라며 “대통령 경호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완벽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공주사대부고와 경찰대를 수석 졸업하고 경찰대 재학 당시 행정고시 29회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경찰 재직 중에는 주요 기획 부서 및 총괄 조정 부서를 거쳐 경찰청 차장으로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 때인 2
09.06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광주를 방문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며 각종 지원책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28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올해 5월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 참석 이후 110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AI와 모빌리티를 토대로 광주의 첨단 산업 지형을 크게 바꿔놓겠다”며 “지난 대선과 2022년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약속한 AI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설립 예산과 관련해선 “국비와 지방비의 분담 협의가 안 돼서 내년 예산에 반영이 안 된 모양”이라며 “국회에서 증액할 수 있도록 당에 얘기할 테니 빨리 협의를 마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 AI데이터센터를 두 차례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광주가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법조인들을 향해 “단순히 법조문 자체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만 그쳐서는 안 되고, 자유, 공정, 인권과 같은 근본 가치가 우리 사회에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 참석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는 튼튼한 법치주의 위에서 크게 확장될 수 있는데 법치의 토대가 되는 법학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초법학의 소양이 견고해야 한다”며 기초법학이 소외되고, 약화 되면 정의와 공정성, 사회적 신뢰의 기반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수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사법부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등이, 국회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주현 민정수석 등
09.05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늦은 저녁 경기도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 현장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자신이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장담했던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의료진을 격려하고 보완할 점을 찾기 위해서다. 이날 저녁 8시 50분쯤 센터를 찾은 윤 대통령은 1시간 20분가량 머무르며 진료현장을 둘러봤다. 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를 운영 중인 의정부 성모병원은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등 수도권 내 의료취약지역의 필수의료를 담당한다. 응급센터에선 연간 6만명 가량의 환자를 진료한다. 윤 대통령의 의료기관 방문은 이번이 9번째다. 올해 2월 의료개혁 발표 이후 서울, 경기, 충남, 부산 등 각지를 돌며 8개 의료기관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를 쓰고 병원장 및 응급의료센터장의 안내를 받아 진료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의료진들에게 “밤늦게까지 수고가 많으시다” “의사선생님들
09.04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마지막 정상회담을 연다. 한 해 앞으로 다가온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민간교류·협력을 증대하는 방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호응 조치’는 없으리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일 언론 공지에서 “기시다 총리가 6~7일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일 셔틀 정상외교를 벌이고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양국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을 적극 희망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시다 총리와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09.03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의료체계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한 가운데 정부가 추석연휴 응급의료 대책 마련에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늘어날 환자를 전공의 등 현장 인력들이 대거 이탈한 지금의 의료체계로 얼마나 소화해내느냐에 따라 의료개혁에 대한 여론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응급의료 문제, 누적된 인력 부족 때문” =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응급의료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해 추석연휴 어려움을 겪는 환자 및 가족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밝힌 의료현장의 어려움은 환자 입원증가보다 그간 누적된 인력 부족 문제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며 “의료개혁을 병행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중앙과 지방이 함께 추석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범정부적으로 응
09.02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후 최저점에 근접하는 등 하락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와중에 뉴라이트 인사 임명 등 인사시스템과 함께 7개월째 이어지는 의정갈등, 힘들어만 가는 민생, 역사 정체성을 위협하는 친일 논란, 야당 반대 인사 임명 강행 등 각종 국정 리스크들이 쌓여가고 있다는 평가들로 추가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중요한 평가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을 통해 ‘응급실은 문제 없다’는 취지로 언급해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드러난데 이어 윤 대통령과 임기초부터 근거리에서 같이해온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22대 국회 개원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반쪽’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참여하지 않는 개원식은 해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께서 국회에서 개원식을 정하면 꼭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모두에 대해 불신을 숨기지 않으며 국회와 거리를 두고 있다. 정국의 구도가 ‘여 대 야’가 아닌 ‘대통령실 대 의회’로 굳어가는 모습이다. 9월부터가 이른바 ‘국회의 시간’이라는 점, 윤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용산의 고립은 유익할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2일 열리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이 1일 전했다. 1987년 헌법 개정으로 들어선 제6공화국 체제에서, 이른바 민주화 이후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사실 개원식은 지난 7월 5일 예정됐으나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처리에 항의한 국민의힘의 불참선언으로 파행이 예상되자 연기된 바 있다. 국회의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이 밝힌 ‘불참사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고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 게 국회의 현재
08.29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외신 언론을 상대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연금·의료·교육·노동의 기존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더한 ‘4+1 개혁’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 과제도 직접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40여분간 국정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이 있는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각종 현안을 놓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과 일문일답. -- 정부 연금개혁 방향과 21대 국회에서 논의하다 중단된 안이 달라진 부분을 짚어달라. 이번 안이 청년층 부담을 더는 데 초점이 맞춰진 거 같은데, 장년층 부담을 덜 방안이 있나. 또 연금개혁안 중 구조개혁 부분이 들어가 있는데 이 때문에 야당과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국회 협조를 구하며 당부할 말씀은. ▲ 원래 행정부는 5년마다 10월 말경에 연금제도 개선을 위한 종합계획 안을 국회에 내게 돼 있다. 과거 정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연금개혁, 의료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의 4대 개혁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들”이라며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브리핑은 올 5월 취임 2주년, 6월 ‘동해 심해 가스전’ 브리핑 이후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먼저 연금개혁 방향에 대해 “기금 소진 연도를 8~9년 늘리는 모수조정만으로는 안 된다”며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모수조정과 함께 기금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장치를 도입하여 연금의 장기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률에 명문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청년세대와 중장년 세대의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초연금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우는 데 일조했던 ‘격노설’이 잊을 만하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국정 난맥상이 노출될 때마다 윤 대통령의 성정이 함께 거론되는 것은 국정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29일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의대증원 유예 제안을 대통령실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전언이 퍼졌다. 25일 한 대표가 한덕수 총리에게 의료계의 의견을 전달한 후 대통령실이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고, 다음날 윤 대통령이 한 여당 지도부 인사에게 전화를 해 ‘왜 의료개혁을 흔드느냐’며 격노했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대통령실은 격노설을 일축하고 있지만 30일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만찬 취소, 27~28일 연이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의료개혁 장시간 브리핑 등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엄중하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앞서 윤 대통령 격노설은 취임 후
08.28
30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 지도부 초청 만찬이 미뤄졌다. 성사 여부가 관심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독대도 당분간 없던 일이 됐다. 28일 오전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초 30일 한 대표 및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만찬을 예정했다가 이를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뤘다. 29일로 예정된 국정브리핑 후속조치를 비롯해 추석을 앞두고 쌓여 있는 현안들이 많아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초청만찬이) 추석 민심을 듣고 만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추석 이후로 연기됐다”며 “민생을 챙기는 게 우선이어서 연기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당과 (일정변경) 상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의 만찬연기 결정은 한 대표 측과 사전조율 없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한 대표 측근 인사는 28일 “대통령실로부터 아직까지 (만찬 연기를)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연기된 걸로 이
08.27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해 “단순 장난이라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27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37차 국무회의를 열고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우리 누구나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 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건전한 디지털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방안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방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문재인정부 책임론을 폈다. 그는 “지난 정부는 5년 동안 400조 원 이상의 국가채무를 늘렸다”며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2017년까지 69년간 누적 국가채무가 660조 원이었는데,
08.26
윤석열 대통령의 8월 마지막 주가 대내외 소통으로 분주할 전망이다. 4대개혁 등 정책추진 상황에 대한 국정브리핑, 체제가 정비된 여당 지도부 초청 만찬, 9월 초로 전망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 협의 등 진행 중인 일이 많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국정브리핑을 연다.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기존에 추진하던 4대 개혁, 그리고 ‘저출생 대응’을 더한 ‘4+1’ 개혁의 추진 상황 및 성과·계획을 직접 발표한다. 구체적인 진행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정브리핑은 지난 6월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깜짝발표 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 총선 후 소통강화의 일환으로 기자회견 형태의 국정브리핑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연금 정부 개혁안의 골자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의 연금 개혁안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에 초점을 맞춘 그간 국회 논의와 달리 먼 미래에
지난주 교토국제중고등학교의 고시엔 우승은 팀코리아의 파리올림픽 선전 못지않은 화제였다. 이 한국계 학교의 우리말 교가가 일본의 대표적 야구대회 결승전 경기장에서, 상대팀의 박수를 받으며 울려 퍼진 사건은 일각의 혐한기류에도 불구하고 울림을 줬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의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됐지만 이제 한국인보다 일본인 학생 비중이 더 크다고 한다.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거나 야구를 좋아해 입학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관계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상상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야구광인 윤석열 대통령은 교토국제고 우승에 반가움을 표했다. 광복절을 전후해 친일·역사관 논란이 거센 터라 더욱 각별한 의미였을 것 같다. 대통령실도 이례적으로 보도 참고자료를 냈다. 이 학교가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알리고 “미래 한일 양국 간 교육 교류·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국민은 안다. 문제는 그
08.23
광복절을 기점으로 불붙은 윤석열 정부 친일·역사관 논란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권 후반기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지세가 탄탄했던 역대 정권도 가치관 논란 앞에서 여론을 도외시하다 쓴맛을 본 전례를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 논란을 진화하는 데 실패한 윤석열정부는 사상 초유의 ‘반쪽 광복절’ 이후 광복회 압박 카드를 하나 둘 꺼내들기 시작했다. 건국절 추진을 한 적이 없는데 광복회가 거듭 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인사권을 부정한 데 대한 노여움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광복회를 겨냥해 감사를 염두에 둔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독립분야 공법단체 추가 지정을 검토 중이다. 국가보훈부는 15일 광복회 주관 광복절 기념식에서 축사를 맡은 김갑년 광복회 독립영웅아카데미 단장이 ‘대통령 퇴진’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광복회는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치 활동을 할
08.22
명품가방 수수의혹 ‘무혐의’로 결론이 내려진 김건희 여사의 최근 동향이 SNS를 통해 다시 공개됐다. 부부동반 일정 공개는 일주일 만, 단독일정은 2주 만이다. 김 여사는 여름휴가 기간 부산 방문 중이던 이달 7일 한 청년 도예가를 방문해 격려하고 작품을 구매한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활동중인 도예작가 공민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 여사가 휴가 중이던 당시 전시회장을 방문한 사진과 사연을 올렸다. 공 씨는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분이 제 개인전을 방문해주셨다”며 “전시장에서 제 작품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감상하시고, 좋은 코멘트와 격려도 아끼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도움의 말씀을 전해주셨고, 이어서 작품 하나를 구매해 주셨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작품에 매진해온 시간들을 인정받아 감회가 새로웠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 작품의 컬렉터가 되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작품으로 보답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를 방문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이 지작사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제1야전군사령부와 제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해 지작사를 창설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며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며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UFS 연습은 국가총력전 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3년 동안 중단됐던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