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2024
지난달 20일 취임한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군대식 리더십이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장관과 차관 등 새 정부 고위급 각료 100여명은 인도네시아 공군기인 허큘리스 C-130에 탑승해 중부 자바주의 한 육군사관학교에 도착했다. AP통신은 “장관들은 위장 모자와 전투용 신발을 신고 군복을 입은 채 산으로 둘러싸인 인도네시아 국립육군사관학교에서 군대식 수련회를 시작했다”며 “이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스포츠 활동과 행진을 하도록 요청받았다”고 보도했다. 여성 재무장관인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도 참석했다. 73세의 전직 장군 출신인 프라보워 대통령은 10월 25일 개회 연설에서 “군사 내각을 구성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도 국가에 대한 충성과 규율을 갖도록 하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대통령)에게 충성하라는 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충성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련회에서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참석해 빈곤 퇴치, 부패 척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조속히 끝내겠다는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휴전협상에서 영토 보전보다 안전보장을 더 중시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 2명은 휴전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이익은 영토의 범위가 아니라 안전보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로만 코스텐코 국방정보위원장은 “회담은 보장에 기초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한 고위관리는 보다 직설적으로 “영토 문제는 매우 중요하지만 여전히 두 번째 질문”이라며 “첫 번째 질문은 안전 보장”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에 영토를 내주는 합의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조기 종전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영토의 범위보다는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보장을 포함해 어떤 안전보장 조치가 취해지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11.14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선물로 레바논 휴전을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인 전략담당 장관 론 더머는 미국을 방문해 10일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 마라라고를 먼저 찾았다. 이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의 정치적 무게 중심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더머 장관 등은 트럼프 당선인과 유대인 출신 사위인 쿠슈너에게 레바논에서 휴전협상을 서두르고 있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했다. WP는 이 브리핑에 참석했던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트럼프에게 무언가를 선물할 것”이라며 “1월에는 레바논과 관련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정부와 트럼프 대변인, 쿠슈너는 WP의 공식 확인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중동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싶다고 말했지만,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대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하라
11.13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기소에 앞장섰던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이 ‘초긴장’ 상태라고 미국과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두명의 법무부 관리를 인용해 “국회의사당 폭동 기소와 스미스 특검 사건 등 세간의 이목을 끈 조사에 참여했던 직원들 사이에 특별한 우려가 있다”며 “이들은 트럼프가 자신의 ‘응징’계획을 관철시킬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비용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1년 퇴임 후 4건의 형사사건으로 피소됐다. 2023년 3월 뉴욕주 대배심에 의해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회사 서류 허위 기재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같은 해 6월 잭 스미스 연방 특검의 수사를 거쳐 연방대배심에 의해 퇴임 후 기밀자료 반출 및 불법보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작년 8월엔 역시 연방 특검의 수사를 거쳐 연방대배심에 의해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같은 달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대배심에 의해
11.01
2020년 중국과 인도 간의 치명적인 국경 충돌은 양국 관계에 균열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지정학에 지각변동을 촉발했다. 20명의 인도군과 최소 4명의 중국군이 사망한 이 교전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국경에서 발생한 충돌이었다. 전쟁의 여파로 양국은 각각 분쟁 지역인 히말라야 국경에 수만 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대포, 미사일, 전투기의 지원을 받았다. 중국은 인도의 라이벌인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 원조를 확대했다. 인도는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고 미국 및 동맹국들과의 국방 관계를 심화했다. 그 결과 서방은 인도를 중국 견제의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가 화해의 손을 잡았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 10월 24일자 기사에서 “지역 지정학을 다시 뒤흔들 수 있는 데탕트가 지금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21일, 인도 당국은 국경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과 순찰 권리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중국 외교부는 합
10.30
“우크라이나는 지금 승리가 아닌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9일(현지시간) 이같은 제목의 우크라이나전쟁 전황 기사를 보도했다. “러시아는 전장 일부에서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동료들, 서방 관리들, 그리고 많은 우크라이나 사령관들은 사적으로 전쟁의 방향과 향후 6개월 동안 러시아의 진격을 저지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능력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교전 중인 도시 포크로우스크를 사수하는 데 성공하고 있지만, 전선의 다른 곳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 방어선을 뚫고 진격하고 있다. 북부 쿠피안스크에서는 러시아군이 오스킬강에서 우크라이나군 대형을 둘로 쪼갰다. 동쪽의 차시브 야르(Chasiv Yar)에서 러시아는 6개월간의 노력 끝에 시베르스키 도네츠 운하를 건넜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 안팎의 고지를 점령하고 두 방향에서 쿠라호베로 진격하
10.25
브릭스가 회원가입 절차로 ‘파트너국가’ 지위를 도입하고, 13개국과 이를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 타스는 24일 “브릭스 국가는 ‘파트너 국가’ 범주에 13개국을 포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13개국이 파트너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브릭스 정상회의가 이를 모두 수용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들 국가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브릭스가 확장을 위해 ‘브릭스 파트너 국가’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한 것이다. 브릭스 공식문서인 ‘카잔 선언’에 ‘브릭스 파트너 국가’란 카테고리 설정을 확정했다. 브릭스 국가들이 블록의 향후 확장을 이끌 ‘기준과 원칙’에 대한 합의했고, 이에 따라 파트너 지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미래의 파트너 국가들에 초대장과 제안서를 보낼 것이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면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언론 ‘브라질 데 파토(Brazil
10.22
우크라이나전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전쟁을 끝내는 시나리오는 서방 쪽에서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과 일부 서방국가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도 러시아군을 몰아내야만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결의에서 현 상황을 그대로 둔 채 협상을 통한 합의가 최선일 수 있다고 인정하는 태도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 보름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그가 약속한 대로 전쟁을 조속히 끝내려 할 것이란 전망이 이런 변화의 배경이기도 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돈바스 지역 등 동남부를 차지한 상태로 전쟁이 끝난다면 러시아의 사실상 승리이자 미국과 나토의 패배로 인식될 수 있다. 이는 미국과 나토의 국제적 리더십 약화를 의미하고 나아가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전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다. 서방, 패배 직면해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입장 변화 미국과 서방은 현실을 인정하고 전쟁을 끝내되 자신들의 패배로
10.18
베트남을 보는 좋은 방법은 남북 철도를 타는 것이다. 프랑스 식민주의자들에 의해 건설된 이 철도를 따라 기차는 수도 하노이에서 호치민시로 가는 동안 논, 푸른 산, 멋진 해안선을 통과한다. 그러나 기차는 시속 50km로 매우 느리게 움직인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차에서 36시간을 보내는 대신 2시간짜리 비행기를 탄다. 이렇듯 동남아시아 전역의 철도는 낡고 느려서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 이 지역의 철도 노선은 2만4000km에 불과하다. 이는 국토 면적이 아세안의 절반 정도인 멕시코와 거의 같다. 수십 년 동안 무역 증대를 열망하는 아세안 국가들은 더 많은 철도를 놓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좋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10월 10일자 기사에서 이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21년 중국 남부 쿤밍에서 라오스 비엔티안까지 고속철도 노선을 완공한 것이 동남아시아의 철도 건설 촉진제가 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 대학의 데이비드
10.16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세를 두고 마찰을 빚던 중 이스라엘 건국 과정까지 거론하며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자기 나라가 유엔의 결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복수의 회의 참가자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비공개회의 도중 이같이 언급하며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유엔의 결정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국무회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근절하겠다며 작전하는 도중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까지 공격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반박 성명을 내 “이스라엘 국가 수립은 유엔 결의안이 아니라 독립전쟁에서 많은 영웅적 용사들의 피로 거둔 승리로써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의 참전자 다수는 홀
10.08
“러시아의 주권은 인정되지 않되,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약 5분의 1에 대한 사실상의 통제권을 유지하고,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하거나 동등한 안보 보장을 받는 협상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편집위원회(The editorial board) 명의의 ‘우크라이나의 전쟁 목표 변화’란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과 일부 서방국, 심지어 우크라이나조차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쫓겨나야만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입장에서 국토의 대부분을 그대로 두는 협상 타결이 최선의 희망일 수 있다는 점을 마지못해 인정하는 태도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키이우는 그 축소된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우크라이나 전망은 무엇보다도 트럼프가 다음 달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고 그가 공약 한대로 전쟁을 신속하게 종식시킬 위험으로 인해 흐려지고 있다”며 트럼프의 구상을
10.04
인도네시아는 최근 육군, 해군, 공군과 함께 네번째 군 병과로 사이버 부대인 앙카탄 시베르(Angkatan Siber)를 창설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이 모두 이 계획을 지지했다. 싱가포르 언론 스트레이츠 타임스 2일 보도에 따르면 부대 창설은 지난 9월 23일 하디 찻잔토 정치·법률·안보조정부 장관이 이 부대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처음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하디 총리는 의회에서 “사이버 전쟁은 대리전쟁, 비대칭 갈등, 선전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필요로 한다”며 사이버 부대 창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부대를 설립하기로 한 결정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일련의 사이버 공격을 당한 후 그에 대한 대응으로 이루어졌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말 사상 최악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해커집단에 의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정부기관의 공공서비스가 대부분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출입국 관리 서비스가 며칠 동안 마비돼 입국 지점에서 몇 시
09.30
우크라이나전쟁의 결과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안드레이 바비스 전 체코 총리가 밝혔다. 바비스 전 총리는 2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조차 우크라이나사태 대응방안에 대해 단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연합은 다른 어떤 것보다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말하자”며 “미국 선거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유럽에 좋을 것”이라며 “그는 전쟁을 즉각 끝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바비스 전 총리는 지난 6월 유럽의회 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그는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프랑스의 극우 지도자 마린 르펜과 손을 잡고 유럽연합 의회에서 세 번째로 큰 그룹인 ‘유럽을 위한 애국자’(Patriots for Europe)를 결성했다. 그는 내년 10월 체코 총선에서 집권을 노리고 있다. 바비스가 이끄는 AN
09.27
“우리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승인한 적이 없다. 우리는 각 나라의 국경을 존중해야 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24일 뉴욕에서 외국 기자들에게 한 말이라고 러시아 타스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이란은 모스크바에 탄도 미사일을 공급하지 않았으며, 취임후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서방의 러시아 미사일 지원 주장을 부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타스통신은 “테헤란이 서방과의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의 특수군사작전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타스는 “페제시키안 대통령 발언은 외신과의 만남에서 나온 다른 발언을 고려할 때 서방의 신뢰를 얻기 위한 시도처럼 보인다”며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의무를 이행하는 한 이란이 핵 합의 준수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국제문제 전문가 니키타 스마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하고 있는 일을 결코 승인한 적
09.20
지난 4일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주도한 토비아스 빌스트룀 외무장관이 전격 사임했다. 장관직 뿐만 아니라 정계은퇴도 선언했다. 그의 갑작스런 사임은 3일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의 군 통신관련 교육시설에 대한 러시아군 공습 직후 나왔다. 5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친 공습 장소는 스웨덴이 우크라이나에 양도하기로 한 ‘조기 경보기’ 교육현장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스웨덴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스웨덴제 ‘공중 조기 경보 및 통제 항공기’ 2대를 포함한 133억크로나(한화 약 1조7300억원) 규모의 군사원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 항공기는 러시아 미사일과 발사체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번 공습으로 여러명의 스웨덴 교관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으로 더 안전해졌다는 빌스트룀의 주장과 달리 큰 피해가 발생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병력 증강과 쇼이구의 북한 시리아 이란 방문 미국 한 진
미국 전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전국 치즈버거의 날에 뉴욕시의 한 바에서 지지자들을 위해 치즈버거와 맥주를 사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했다고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이로써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사용해 결제한 최초의 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18일 롱아일랜드 유세 집회 직전에 맨해튼에 있는 비트코인 테마바 겸 레스토랑인 펍키를 방문했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펍키의 태블릿과 연결해 거래를 수행했는데, 술집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어 트럼프 후보는 “방금 비트코인으로 첫 거래를 했다”며 “매우 쉬웠다”고 말했다. 매장을 가득 메운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또 트럼프 후보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여러분을 매우 나쁘게 대해 왔으며 우리는 여러분을 매우 공정하게 대우할 것”이라며 “당신이 투표하면 우리는 질 수 없기 때문에 나가서 투표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대선 캠페인 기간
모디 총리가 3번째 임기 시작 100일이 지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디의 새 정부는 대담해진 야당과 시민단체의 압력에 못 이겨 중요한 계획들을 철회했다. 인도 사법부 역시 여러 사건에서 모디 정부와 집권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의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심지어 자신의 정치 진영 내에서조차 리더십 스타일과 일부 정책을 조정하라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첫번째 시련은 의회에서 닥쳤다. 지난 8월초 무슬림 자선기부금 관련 법안이 의회 합동위원회에 회부된 것이다. 지난 10년동안 대부분의 법안이 위원회 회부 없이 의회에서 통과됐다는 점에서 비춰 주목할 만한 일이다. 야당과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 법안이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방송 서비스 법안에 대한 철회사건이 터졌다. 모디 정부는 지난해 11월 디지털 및 기타 미디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안을 발표했다. 이후
09.19
유엔총회는 18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불법 점령을 1년 이내에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채택했다. 찬성 124 대 반대 12로 통과됐고, 43개국은 기권했다. 참관국(업저버) 자격인 팔레스타인은 자신들이 제출한 결의안이 통과되자, “역사적”이라고 환영했다. 유엔총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불법적으로 주둔하는 행위를 지체 없이 중단해야 한다”라며 “이는 이스라엘의 국제적 책임을 수반하는 지속적인 성격의 부당한 행위에 해당하며, 12개월 이내에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배상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총회의 결의는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대한 국제적 반대 여론을 보여주고 있다. 이 결의안은 유엔 최고 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지난 7월 판결을 지지한 것이다. 당시 국제사법재판소는 팔레스타인 영토에 이스라엘이 주둔하는 것은 불법이며 이를 중단해야
09.1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 시스템을 사용하여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의 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푸트니크는 13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12일 러시아 텔레비전과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서방의 모든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서방의 현대식 장거리 정밀 시스템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며 “이것은 우크라이나가 가지고 있지 않은 위성의 정보를 사용해야만 가능하다. 이 데이터는 유럽연합 또는 미국의 위성, 즉 나토 위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매우 중요한, 아마도 핵심은 오직 나토 군인들만이 이 미사일 시스템에 비행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며 “따라서 이것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이러한 무기를 사용하여 러시아를 공격하도록 허용할지 여부에 관한 것이 아니라,
09.12
‘중국 최단명 외교부장’으로 기록되며 1년여 전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친강이 낮은 직급으로 강등돼 국영 출판사로 좌천됐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대해 홍콩 매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홍콩 명보는 11일 베이징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지식출판사에 친강이라는 직원은 있지만 이름과 성이 같을 뿐 다른 사람”이라며 친 전 외교부장은 이 출판사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WP 보도는 정보 출처가 익명 소식통인 데다 직접적인 증거도 없어 인터넷상에서 적지 않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의 국제뉴스 담당 편집장인 위샤오칭도 소셜미디어에 “WP 보도의 전문적 수준이 높지 않다”며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낚시성 기사라고 폄훼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이어 명보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성명서는 여전히 친강을 ‘동지’라고 불렀다”며 “중국 공산당 내부 규정에 따르면 진강은 당과 관직에서 해임됐지만 여전히 당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