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2024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10개 선출직 이사국(E10)이 제안한 가자 전쟁 휴전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결의안은 모든 당사자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이며 영구적인 휴전”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며, 나아가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 요구를 재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한국 등 14개국이 결의안에 찬성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은 부결됐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유엔 안보리가 추진한 휴전 촉구 결의안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로버트 우
11.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를 2기 행정부 상무장관으로 공식 지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재무장관 후보로 밀면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격렬한 ‘칼싸움’을 벌여 재무장관 인선을 원점으로 되돌린 당사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내 “그는 추가적으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맡으면서 관세 및 무역 의제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1기 행정부 때보다 빠른 속도로 내각 인선을 발표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인사 발탁 기준은 ‘미국 우선주의’와 ‘충성’에 맞춰져 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만큼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도 자신의 뜻이 관철될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지만, 맷 게이츠 법무무장관 후보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후보 등 몇몇 인사는 성 비위 의혹 등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논란이 되는 인사들
11.19
지난 주말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 109대 중 98대가 무장조직의 총기 협박으로 강탈당했다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발표가 나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무장갱단들이 이스라엘군의 방조나 보호 아래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유엔이 판단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상황과 관련한 유엔의 비공개 내부 메모를 입수했다면서, 유엔이 이미 지난달에 “약탈 갱단들이 이스라엘 방위군(IDF)로부터 적극적 호의는 아니더라도 소극적인 호의 또는 보호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모에 따르면, 한 갱단의 지도자는 IDF가 통제하고 순찰하는 제한 구역 안에 “군사기지와 유사한 시설을 세웠다”고도 했다. WP가 취재한 가자 구호단체 관계자 및 인도주의 단체 종사자들, 운송회사들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조직화된 갱단들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11.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지원으로 ‘절친’(first buddy)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차기 행정부 구성에 공개적으로 개입하면서 일부 트럼프 참모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진 등 측근들은 선거 운동 기간 머스크의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고마워했으나 그의 영향력이 커지자 이를 거슬려하고 있다. 일부 측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여전히 고심 중인 사안을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밀어붙인 것에 경악했다고 WP는 전했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 공동 인수위원장이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가 헤지펀드 키스퀘어 CEO인 스콧 베센트 보다 더 나은 재무장관이 될 것이란 글을 올렸다. 러트닉과 베센트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머스크는 베센트에 대해서는 “늘 해오던 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행정부 고위직에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검토했다가 선택하지 않은 인사들을 중용하고 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금까지 발표한 내각 인사에는 선거 기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고려했던 인물 중 5명이 포함됐다. 부통령 후보가 되려 했던 인사에게 행정부 다른 자리를 맡기는 게 이례적이지는 않지만, 초반부터 이렇게 많이 발탁한 적은 없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우선 유엔주재 대사로 여기에는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이 여기에 해당된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국무부 장관에 지명됐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조기에 사퇴하고 트럼프를 지지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내무부 장관과 신설되는 국가에너지회의 수장을 맡게 됐다.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회고록에서 자신이 목장에서 기르던 개를 총으로 쏴 죽였다고 밝힌 사실이 논란이 되면서 부통령 후
11.15
재임 시절 수천명을 재판도 없이 희생시킨 무자비한 ‘마약과의 전쟁’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단죄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 필리핀 정부가 ICC가 인터폴을 통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국제 수배할 경우 협조할 뜻을 표명한 때문이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사이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마르코스 행정부가 기존의 ‘조사 불가’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것.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당선된 ICC의 조사를 거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14일(현지시간) AP·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커스 버사민 필리핀 행정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ICC가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관련해 인터폴에 조회해 적색수배(국제체포수배)를 필리핀 당국에 보내면 “정부는 적색수배를 존중해야 할 요청으로 간주할 의무가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페루의 수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21개 회원국 정상이 대부분 참석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불참한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자리하지 않는다. 멕시코 전 정부는 페루 정치 상황을 놓고 페루와 외교적 마찰을 빚은 바 있다. 8년 만에 남미에서 열리는 이번 APE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결론이 난 미국 대선 이후 펼쳐지는 첫번째 주요 다자회의로, 지난 2016년 APEC 회의의 조건과 닮은 꼴이다. 이 때문에 내년 1월 제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의 부활 예고로 여겨지는 가운데 회원국 간 공통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11.14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관철할 충성파와 대중국 강경파 중심의 2기 행정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에도 법무장관과 국무장관, 국가정보국장 인선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을, 법무장관에는 극우성향의 측근인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명했다. 그는 또 국무장관에는 미국 언론보도로 미리 알려진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공식 지명해 2기 행정부 외교·안보 진용의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민주당 출신이 미국 18개 정보기관 총괄 =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개버드 전 하원의원의 DNI국장 지명 사실을 밝히면서 “난 털시가 그녀의 화려한 경력을 규정해온 불굴의 정신을 우리 정보 당국에 불어넣고, 헌법 권리를 수호하며, 힘을 통한 평화를 확보할 것임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털시
11.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에 충실할 충성파로, 반이민·우크라이나전쟁 종결 등 자신의 최우선 공약을 저돌적으로 밀어붙일 강경파들이란 점이 특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육군 그린베레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공식 지명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전날엔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에 지명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두사람 모두 중국 등 미국의 적성국가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주장해온 공화당 매파로, 우크라니아 지원 중단과 종전을 주장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마이크는 나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 의제의 강력한 옹호자였고, ‘힘을 통한 평화’ 추구의 엄청난 옹호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취임 첫날 단행하겠다고 공언한 ‘최대 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수행할 책임자로 ‘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과 동시에 국내외 정책의 대전환을 위해 속도전에 나설 것임을 수지 와일스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와일스 비서실장 내정자가 하루 전 공화당 후원자들과의 비공개 모임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당일인 내년 1월 20일 바이든 정부가 취소한 트럼프 1기 때의 행정명령 몇 개를 재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와일스 내정자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공동 설립한 공화당 기부자 모임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2년마다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정부를 대변혁(revolutionize)할 수 있는 기간은 트럼프 당선인의 2기 임기 4년이 아닌 다음 중간선거까지인 2년이라고도 말했다. 따라서 취임 첫날부터 준비돼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와일스 내정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정명령을 복원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1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 의원(플로리다)을 차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왈츠 의원은 미 육군 특수부대인 그린베레 출신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다. 정치권 입문 이전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관리로 근무했고, 이후 민간 군사 계약업체를 설립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그는 군사·외교 정책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으며, 대중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의회 상원의 인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리다. 모든 고위 국가 안보 기관 운영을 조정하며 대통령에게 사안을 보고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WSJ는 “월츠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장기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직책을 맡게 됐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적대국에 대한 억제력을 구축하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행정부의 행보와 관련, 한국시간 11일 아침 두가지 뉴스가 눈에 띄었다. 보수성향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거래와 억지’로 진단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전현직 참모들 견해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과시해 적들에겐 공포심을 심어주고 동맹국들로부터는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한다. 이른바 ‘힘을 통한 평화’로, 모든 분쟁에 미국이 끼어들어 중재하고 외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스스로가 평화의 중재자가 되려할 것이란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WSJ는 트럼프가 오래전부터 “끝없는 전쟁에 반대해왔다”고 전했다. 동시에 그의 참모들은 트럼프가 “동맹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공짜 밥을 먹는 손님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날 또다른 뉴스는 영국 텔레그래프로부터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전쟁을 주장하는 네오콘과 매파 인사들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제외할 것이란 방침을 공개
11.11
차기 백악관 최고 실세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쟁을 주장하는 매파’를 2기 행정부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행정부에 네오콘과 매파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대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미국의 우파 성향 코미디언의 트윗에 “100% 동의한다.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신보수주의자’를 뜻하는 네오콘은 강력한 군사적 개입으로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미국내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평가가 있다. 1기 행정부 당시 대북 제재 해제 등 외교 현안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견을 보였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표적인 네오콘 인사다. 이 같은 네오콘과 매파를 차기 행정부에 발탁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주니어의 언급은 외교적 고
11.08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내세워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미국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데 이어 하원까지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의회는 법안 발의 및 심의권을 쥐고 있고, 정부 예산을 심사·승인하는 등 권한이 막강하다. 공화당이 상·하원 양원을 차지하면, 내년 1월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각종 정책을 빠르게 실행할 강력한 기반이 마련된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공화당은 상원(총 100석)에서 과반(51석)보다 2석 많은 53석을 확보해 민주당(현재 45석)을 소수당으로 밀어냈다. 공화당은 전날까지 승패가 갈린 지역 중 민주당(민주당 출신 무소속 포함)이 가지고 있던 몬태나,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의 상원 의석을 탈환한 데 이어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을 누르고 의석을 차지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데이비드 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국민)이 선택하면 우리는 그 선택을 받아들인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데 대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제가 수차 말한 대로 여러분은 여러분이 이길 때만 나라를 사랑할 수는 없으며, 여러분이 동의할 때만 이웃을 사랑할 수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을 거론하며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정부 전체가 그의 팀과 협력하도록 지시하겠다고 그에게 약속했다”면서 “이것은 미국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 대해 “정직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선거였으며 승패를 떠나 (선거 결과는) 신뢰할 수 있다”면서 “나는 대통령으로 제 의무를 이행할 것이다. 저는 (새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에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1.07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같이 실시된 미국 상·하원 선거도 공화당이 승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정·입법권을 모두 거머쥐는 ‘브레이크 없는 권력’을 갖게 됐다. 선거 내내 ‘미국 우선주의’ 기치를 치켜든 트럼프 당선인이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면서 국제 정세는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트럼프의 당선을 “놀라운 정치적 복귀”라 표현하면서 “미국 민주주의와 미국의 동맹, 글로벌 시장을 격변의 시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초반부터 7개 경합주 대부분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기 시작해 6일 오전 5시 30분쯤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낮 미시간주에서 99% 개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패배를 인정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를 도울 것이라 밝혔고, 해리스 전폭 지지에 나섰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도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며 미국 사회의 화합을 당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모교인 워싱턴 DC의 하워드대학 교정에서 승복 연설을 했다. 그는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고, 우리가 목표로 하고 싸워온 결과가 아니며, 우리가 투표하면서 목표한 결과가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승리를 축하했다고 소개한 뒤 “나는 그에게 우리는 그와 그의 팀의 정권 인수를 도울 것이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관여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했을 때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이 원칙은 다른 어떤 원칙만큼이나 민주주의를 군주제나 폭정과 구분짓는다”고 말했
11.06
미국 대통령 선거가 미 동부시간으로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8시)부터 투표를 마감하고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AP통신, CNN방송이 개표 초반인 오후 9시 기준 공개한 결과 예측을 종합하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켄터키·미시시피·앨라배마·오클라호마·테네시·미주리·플로리다 등 9개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자가 될 것으로 예측된 주는 메릴랜드·코네티컷·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버몬트 등 5개주다. AP통신은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95명, 해리스 부통령이 35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7대 경합주 중에서는 같은 시간 현재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20% 진행된 상황이고, 트럼프가 59.6%로 해리스(39.9%)를 19.7%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16명이고, 경합주 전체의 선거인단은 93명이다. 김상범 기자 cl
미국 대선 투표일인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다시 ‘부정선거 음모론’을 꺼내든 반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짧은 글을 올려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사기(CHEATING)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다. 법 집행기관이 오고있다”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공화당 당원인 필라델피아시의 세스 블루스타인 커니셔너는 “이 주장은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필라델피아에서의 투표는 안전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이 시대에 솔직히 지쳐있다. 우리 모두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성
11.05
미국 대선 본투표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마지막 힘을 쏟았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 7개 경합주 선거인단 93명 중에서 가장 많은 19명이 배정돼 이곳에서의 승리 여부가 당락의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하루 일정 전체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몰아넣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경합주 3곳을 훑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스크랜턴을 시작으로 레딩, 앨런타운,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5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앨런타운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은 공포와 분열의 정치에 지쳤다면서 “미국은 우리 동료 미국인을 적이 아닌 이웃으로 보는 새로운 앞길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까지 하루만 남았는데 동력은 우리 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