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9
2024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가 이틀간 동시다발로 폭발해 30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헤즈볼라와 공격을 주고받아온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헤즈볼라가 보복을 예고하고 중동 내 반이스라엘 세력인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면서 가자 전쟁의 확전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의 행보가 다시 벽에 부딪히는 모양새다. 헤즈볼라와 이란은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의 테러라고 주장하며 보복을 거론했다. 헤즈볼라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전과 같이 가자지구를 지원하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는 화요일(17일) 레바논 국민을 학살한 적에 대한 가혹한 대응과는 별개다. 대가를 치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
레바논 전역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통신수단으로 쓰는 대규모 무선호출기(페이저·일명 삐삐)와 무전기가 하루 간격으로 대량 폭발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3000명 넘게 다쳤다. 이스라엘의 공작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은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어제나 오늘 사건에 관여되지 않았다”면서 확전을 원치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민간인까지 겨냥했다는 점에서 “국제인권법을 어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동부 베카밸리, 남부 이스라엘 국경 인근 헤즈볼라 거점을 중심으로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폭발이 잇따라 최소 14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 하루 전인 17일 오후에도 비슷한 지역들에서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터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2800명 가까이 부상당했다. 헤즈볼라는 지난 2월 수장
09.1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시찰한 내용과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라늄 농축기지의 조종실을 돌아보며 생산공정의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생산현장을 직접 돌아보면서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우라늄 농축시설은 원심분리기에 우라늄을 넣고 고속회전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고농축 우라늄은 핵탄두 제조에 사용된다. 북한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과 평양 부근 강선 단지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2010년 미국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를 초청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우라늄 농축시
대선을 55일 앞두고 실시된 지난 10일(현지시간) TV토론 직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범위 내이지만 5% 포인트 차로 앞섰다. 로이터 통신은 TV토론 하루 뒤인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p)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섰다고 12일 보도했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두 후보간 격차가 같은 기관의 지난달 말 조사 때보다 소폭 커진 것이다. 지난달 21~28일 실시된 입소스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5% 대 41%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차로 앞선 바 있다. 로이터-입소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 ABC방송 주최로 치러진 두 후보간의 첫 TV토
09.12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동반 방문해 우크라이나 고위지도자들을 만나 양국이 제공한 미사일을 러시아 목표물 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 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과 래미 장관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미·영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 해제 요청에 대한 의지를 들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의견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에게 전달할 것이며, 두 지도자가 13일 워싱턴에서 만나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무기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긴급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논의를 워싱턴으로 가져가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힌 뒤 “바이든 대통령이 13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언론과 여론의 반응이 나오자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진한 모습에 실망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이날 아침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답했고, 28%는 트럼프가 이겼다고 답했다. 나머지 30%는 누가 승리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 조사 전체 응답자의 41%는 TV 토론을 전체 또는 대부분 시청했다고 답했고, 22%는 일부만 시청했다고 답했다. 시청하지 않은 응답자는 34%가량이다. 앞서 CNN방송이 여론조사회사 SSRS에 의뢰해 전날 밤 토론 직후 실시한 문자메시지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토론을 시청한 등록유권자 6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답했고, 트럼프의 승리란 응답은 37%였다. CNN
09.11
마무리 발언서 ‘낙태권 vs 현정부 실정’ 트럼프 “내 최고의 토론” 자화자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첫 TV토론 마무리 발언을 각각 ‘자유 수호’ 공약과 ‘현정부 실정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동전던지기로 먼저 발언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뒤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기회의 경제’(Opportunity Economy), 소규모 사업체 지원, 노약자 보호, 생활비 저감 등을 공약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근본적 권리와 자유를 수호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낙태 및 생식권을 의미)을 수호의 대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려 한다”며 “바로 지금 미국 국민들에게 투자하고, 앞으로 10년, 20년간 우리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뒤이어 발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해리스)는 이것, 저것 모든 멋
트럼프 “우크라전쟁 종전이 미국에 이익” 해리스 “바이든 아프간 철군 결정에 동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북한·러시아·중국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전쟁과 대이스라엘 정책,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 외교정책 사안을 놓고도 한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해리스 “트럼프, 김정은과 러브레터”…트럼프 “푸틴이 해리스 지지” = 해리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국가안보 및 대외정책에서 약하고 틀렸다는 것과, 그가 독재자들을 존경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트럼프)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멋지다’(brilliant)고 했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들을 교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또한 당신(트럼프)이 다시 대통령이 되길 이들 독재자가 응원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잘 알려져
해리스·트럼프 첫 TV토론 공방전 악수로 시작했지만 냉랭하게 헤어져 미국 대선을 55일 남겨둔 10일 밤(현지시간) 민주·공화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ABC 방송 주최 TV대선 토론에서 날카롭게 충돌했다. 두 사람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 마련된 토론장에 들어서 사회자의 소개가 있은 뒤 악수를 나눴지만 경제, 이민, 낙태, 국가 안보 등 핵심 주제를 놓고 격한 공방전을 벌였고, 토론 뒤엔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 ◆ 낙태권 충돌 … 서로 “거짓말” 목청 = 두 후보는 연방 차원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연방 대법원에서 폐기된 것 등을 두고 부디쳤다. 트럼프는 판결 폐기가 헌법학자 등이 지지했던 사안이라면서 “그들은 ‘로 대 웨이드’를 각 주로 되돌리려고 했으며 그것이 내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과거 신생아가 출산한 이후에 “아기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ABC방송 주관으로 첫 TV토론에 들어갔다. 두 후보간 90분간의 날선 공방전 속에 선거 판세를 뒤흔들 결정적 순간이 등장할지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경제, 이민, 낙태, 기후, 범죄와 총기, 외교 정책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정책과 입장을 정리해 소개했다. ◆경제 = 해리스는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 강화 입장이다. 연소득 40만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급여세 재도입, 메디케어 수혜자들을 위한 약값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또 대기업·고소득자 세금 인상, 자본이득세의 소폭 인상, 소기업 세금 감면, 자녀 세액 공제 확대를 지지한다. 그는 바이든정부의 학자금 부채 탕감 정책을 지지하며, 국방비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당적 인프라 법안을 지지하지만,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우선하는 투자 펀드 사용에 대한 입장
09.10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는 미국 대선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대선후보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두 후보는 10일(현지시간)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리는 ABC뉴스 주관 대선 토론에서 1시간 30분 동안 맞붙는다. 토론 진행은 ABC뉴스의 간판 앵커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가 맡았으며, 지난 6월 바이든-트럼프 토론 때처럼 청중 없이 토론이 이뤄진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에겐 첫 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이지만 트럼프에겐 일곱 번째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세차례,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과 두차례 TV토론을 했고, 올 대선을 맞아 지난 6월 바이든과 다시 맞붙었다. 이번 TV 토론은 6월 TV 토론 때 바이든-트럼프 후보 간 합의된 토론 규칙 틀을 그대로 유지할 예
09.09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1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가운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해리스가 여전히 트럼프를 접전 속에 추격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대선 D-55일에 이뤄지는 TV 토론이 최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전국 등록 유권자 1695명을 상대로 지난 3~6일 실시(오차범위 ±3%)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해리스 47%, 트럼프 48%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직후인 7월 22~24일 실시한 조사의 해리스 46%, 트럼프 48%와 비슷한 결과다. NYT는 트럼프가 해리스의 본격 등판 후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듯 보였지만, 엄청난 지지율 회복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는 초박빙 접전이었다. 두 사람은 네바다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의 분수령이 될 첫 TV토론 대결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여 대역전극을 이룰 것처럼 보였지만,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학 여론조사에선 전국 지지율 47%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1%포인트 차로 여전히 추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본격 등판한 시점인 지난 7월 22~24일 같은 기관 조사에서 46% 대 48%로 트럼프에게 2%포인트 뒤진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해리스는 7개 경합주에서 러스트벨트(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선 트럼프를 1~2%포인트 앞섰으나 나머지 4개주(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선 48%로 동률이었다. 대선이 두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의 28%는 ‘해리스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는
09.06
방글라데시는 최근 미얀마 군사정권과 반군 간 교전을 피해 입국한 로힝야족 난민 8000여명이 입국했다면서 이들을 보호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방글라데시 일간 다카트리뷴 등의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의 난민담당 고위 관리인 모하마드 샴수드 도우자는 “최근 두 달 동안 8000명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방글라데시가 이미 과부하 상태에 있으며 더 이상 이들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최근 몇 달간 입국한 로힝야족의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우자는 이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심도 있는 논의가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토우히드 호사인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외무 고문(장관격)도 하루전 기자들에게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 로힝야족에 동정심을 표하면서도 추가로 입국한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보호를 제공할 능력이 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이 탈세 혐의 형사 재판에서 기존의 무죄 주장 전략을 뒤집고 유죄를 인정하며 배심원 재판을 생략하는 절차를 요청했다고 미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은 이날 오후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9개 혐의에 대한 유죄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2016~2019년 사이 최소 140만달러(18억 7000만원)의 연방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중범죄 3건 및 경범죄 6건으로 기소됐다. 헌터의 변호사는 심리에서 판사와 검사에게 ‘앨포드 탄원’(Alford plea)으로 불리는 조건부 유죄 인정 합의를 요청했다. 앨포드 탄원은 형사 재판에서 피고인이 기소된 혐의에 대해 무죄라는 논지를 표현하면서도 형식적으로 검찰이 제시한 증거와 유죄 판결, 형량 등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하고 재판 절차를 생략하는 방식이다. 이 재판을 맡은 마크 스카시 판사는 헌터 측의 요청을 수용할지 여부를 추후
09.05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생산 의무화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 미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는 과거 상원의원 시절 전기차를 비롯한 무탄소 차량 생산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거나 지난 대선 같은 취지의 대선 공약을 내걸었던 데서 후퇴한 것이다. 러스트벨트(rust belt)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에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전기차에 대한 지역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최근 공화당의 공격에 대응하는 ‘팩트 체크’ 이메일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mandate)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캠프는 그러면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거론하며 “밴스는 ‘해리스가 모든 미국인이 전기차를 소유하는 것을 강제하길 원한다’는 것과
09.04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미국이 리더십을 잃었기 때문이며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과의 전쟁 회피 방안과 관련, “계획까지는 아니지만 중국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1세기에 중국과의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계획을 알려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알려줄 수가 없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가 (중국과 전쟁을) 한다면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며 그들도 곤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중단 방안과 관련해서는 “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중단시킬 정확한 계획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젤렌스키, 푸틴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푸틴과는 정말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
09.03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이 미국 대표 철강회사 US스틸을 인수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노동절인 이날 미국의 대표 철강 도시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나선 공동 유세에서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 한 연설에서 “US스틸은 미국 회사로 남아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 3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런 입장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1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발표에 대해 “우리는 (1기 재임기간에) 철강산업을 살려냈는데, US스틸이 일본에 팔린다니 끔찍한 이야기”라면서 “즉각
09.02
‘반이민’을 내세운 독일의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이 1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동부지역 주의회 선거에서 한 곳은 제 1당에 오르고, 인접한 다른 곳에서는 주류 보수당에 근접한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AP·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공영방송 ARD가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 튀링겐 주의회 선거에선 AfD가 1위를 차지하고 연방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자유민주당(FDP)은 모두 한자리수 득표율로 참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AfD의 예상 득표율은 30.5%로, 24.5%에 그친 중도우파 성향 기독민주당(CDU)을 크게 앞질렀고, 급진좌파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이 16.0%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호등 연정 참여 정당 가운데 올라프 숄츠 총리가 속한 SPD는 7.0%, 녹색당 4.0%, FDP 1.3%로 예상됐다. AfD는 이날 함께 치러진 이웃 작센 주의회 선거에서도 30.0%를 얻어 2위를
08.30
지난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민주당 성향층의 지지 열기가 높아지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고, 주요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21~28일(현지시간) 등록유권자 35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여론조사(오차범위 ±2%)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5%의 지지율로 41%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는 7월 말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1%포인트 리드보다 벌어진 수치”라며 “해리스가 여성과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여성 유권자와 히스패닉 유권자 모두에서 49% 대 36%로 13%포인트 격차로 트럼프를 앞섰다. 7월에 실시된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