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9
202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에게 대선 완주 방침을 밝히고 지난달 27일 TV토론 이후 일각에서 계속되는 후보직 사퇴 요구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독립기념일 휴회를 마치고 워싱턴DC에 다시 모이는 시점을 택해 자신에 대한 불출마 요구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쪽 분량의 서한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내 “언론 등에서의 각종 추측에도 끝까지 선거를 치러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리라는 것이 나의 굳은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번 대선에 뭐가 걸렸는지에 대한 선의의 공포와 걱정, 사람들이 가진 우려를 들었다. 내가 그 우려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전진할 것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난 일주일간 많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그만해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
07.08
극우 바람이 거셌던 프랑스 총선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제1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극우 국민연합(RN)이 1위를 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뒤집는 깜짝 결과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2위, 1차 투표에서 선두였던 극우 국민연합(RN)과 그 연대 세력은 3위로 밀려날 걸로 예측됐다. 현지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좌파 연합이 178~205석, 범여권은 157~174석, RN은 113~148석을 얻을 걸로 내다봤다. 여론조사기관 IFOP가 예측한 최종 결과도 좌파 연합이 180~205석으로 1당, 범여권이 164~174석, RN이 120~130석이었다. 공화당과 기타 우파는 60~65석, 기타 좌파 진영은 10석을 가져갈 걸로 예측됐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RN과 그 연대 세력이 33.2%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버티고 있지만 미국 민주당에서 그의 대선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하원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7일(현지시간) 상임위원회 간사 등과 소집한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최소한 5명의 의원이 바이든의 사퇴를 단호하게 주장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제리 내들러(뉴욕) 의원이 연장자로서 가장 먼저 발언하면서 사퇴를 주장했고, 군사위 간사인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도 사퇴까지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보훈위 간사인 마크 타카노(캘리포니아)와 행정위 간사인 조 모렐(뉴욕) 의원, 5선인 테드 리우 의원(캘리포니아)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강력히 주장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고는 이날 회의에서 짐 하임스(코네티컷), 조 로프그린(캘리포니아), 돈 바이어(버지니아), 릭 라슨(워싱턴) 의원 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
07.05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하원 650석 가운데 노동당이 410석으로 과반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다른 정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 규모의 압승이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현 의석에서 무려 241석을 잃으며 참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현재 8석 규모인 자유민주당이 61석으로 제3당이 되고,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이 13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나오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르면서 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스타머 대표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변화된 노동당을 신뢰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
6조원대 부패 스캔들로 수감 중인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자신의 남은 형기를 교도소가 아닌 가택연금 상태로 전환해달라는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기각해 수포로 돌아갔다. 더 스타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라작 전 총리는 지난 4월 초, 압둘라 술찬 아마드 샤 제16대 국왕이 가택 연금 상태에서 형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한 명령을 내렸다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자들의 진술서를 제출했지만 쿠알라룸푸르 고등법원은 3일 “나집의 신청에 대해 심리 검토에 들어갈 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고등법원은 라작이 이끌던 여당연합 국민전선(BN) 관계자와 전 부총리 등의 진술서 내용이 압둘라 전 국왕이 정부에 보낸 추가 명령서에 관한 소문을 단순히 전해들은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기각 이유로 명시했다. 나집 전 총리측 변호사는 법원의 결정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상황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말레이시아는 9개 주 최고통치자가 서로 돌아가면서 5년 임기 국왕직을 맡는 시스템으로 현 국
07.04
영국의 차기 총리와 정부 구성을 결정할 하원 총선이 4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650개 지역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전국 각 투표소는 오전 7시 문을 열고 오후 10시에 마감된다. 영국은 유권자들이 각 선거구에서 5년 임기의 하원의원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당선되는 단판 승부제이며 비례대표제는 없다. 영국 언론들은 중도좌파 노동당이 14년간 집권해온 중도우파 보수당을 누르고 정권을 교체할 가능성을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선거 전날인 3일 “그간의 여론조사 추세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1997년 토니 블레어의 179석을 넘는 과반 의석을 확보해 노동당에 2005년 이후 첫 승리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만27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저녁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06.28
유럽의회 선거를 휩쓴 극우정당의 위세 속에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이 시작된다. 지난 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국민연합(RN)에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즉시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선언하면서 치러지는 도박과 같은 승부수다. 이번 총선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30일 1차 투표에서 25% 이상 투표율에 과반 득표에 성공한 후보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된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등록 유권자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들끼리 다음달 7일 2차 투표를 치른다. 주요 정당으로는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집권 르네상스당이 이끄는 선거연합 앙상블, 유럽의회 선거에서 1위를 거둔 극우 RN, 좌파 성향 4개 정당이 모인 신인민전선(NFP), 샤를 드골 등 여러 대통령을 배출한 정통 보수 정당인 공화당 등이 있다. 총선 레이스 내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려온 극우 RN의 압승이 예측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RN이 제 1
06.27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7일(현지시간) 첫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적신호가 켜진 모습이 뚜렷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흐름을 보였던 전국 여론조사 평균치와 달리, 양자 가상 대결은 물론 다자 대결에서도 트럼프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6개 경합주 대상 조사에선 민주주의 수호에 있어서도 트럼프에 비해 신뢰도가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또다른 조사에선 미국 유권자 68%가 TV 토론을 시청할 의사가 있고, 10명 중 7명이 이번 토론이 선거에 중요할 것이라 답한 만큼, 첫 TV 토론이 바이든의 재선 가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정황이다. ◆“민주주의 위협 트럼프가 더 잘 대처할 것” =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대 공공행정대학원 샤르스쿨이 지난 4월1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펜실페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6개 경합주의 등록
06.26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간 전면전 우려가 높아지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가자 전쟁의 중동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무장관과 중동특사 등 외교라인은 물론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들까지 나서 헤즈볼라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등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만나 “레바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로켓 공격 증가와 긴장 고조에 대해서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TN 등이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헤즈볼라의 도발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민을 원치 않은 전쟁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면서 “이 전쟁은 레바논에는 재앙이 될 것이며 무고한 이스라엘 및 레바논 주민에게도 끔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또 다른 전쟁은 쉽게 지역 내 전쟁이 될 수 있으며
06.25
오는 27일(현지시간) 첫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맞붙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격적인 대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워싱턴DC 인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면서 측근들과 열띤 모의 토론을 하며 시간을 보낸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최근 몇 주간 공화당 상원의원이나 고문들과 토론 대비 회의를 하고 있다고 가디언, 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능력에 대해 입만 열면 깎아내리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엔 갑자기 태도를 표변해 바이든을 뛰어난 토론자로 평가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는다며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일정이 결정된 지난달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은 내가 상대한 토론자 중 최악이다. 그는 문장 두 개를 연결하지도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틀 뒤에는
06.24
중립코리아 국제연대 창립준비위원회가 24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2024 한반도 평화 인천 국제포럼’을 열고 중립코리아 국제연대의 공식 출범을 알린다. 창립준비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한반도의 평와와 번영을 위한 중립과 미래에 관한 국제 담론을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중립코리아 국제연대 창립총회와 개막식, 기조발제와 국제세션의 기조발제 2편, 국내세션의 기조발제 1편으로 진행되며 종합토론에 앞서 지정토론 1편으로 구성된다. 기조발제는 서강대 명예교수이며 중립코리아 국제연대 창립준비위원장 임상우 박사가 ‘중립화된 코리아 연합 : 한반도 양국체제 시대의 평화적 통일방안’을, 국제세션 발표자로는 일본 교토대학 법학대학원 및 하쿠비센터 교수인 파스칼 로터즈 박사가 ‘국제관계에서 중립 원칙과 한국형 중립의 필요성’을 발표한다. 또 중국 텐진외국어대학교 국가지역연구소장인 장룽판 교수의 ‘중국의 시각에서
북한이 군부 최고위 인사를 내세워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비난했다. 지난주 북러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와 사실상 동맹관계를 복원한 북한이 자위권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할 명분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망솔한 객기는 천벌을 자초하기 마련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미국이 “거치장스러운 가면을 벗어던지고 극악한 반러시아 대결광의 진모를 깡그리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박 부위원장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과 관련해 미국이 자국 원조 무기의 사용 제한을 추가로 완화한 것을 문제 삼았다. 애초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자국산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금지했지만, 전선 상황이 악화하자 이를 완화했다고 미 언론들이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박 부위원장은 “젤렌스키 괴뢰도당을 러시아 영토 종심 깊이에 대한 무모한 공격에로 내몰아 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전황을 수습해보려는 부질없는 궁
06.2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베트남 순방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보낸다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그 경우 우리는 한국 지도부가 달가워하지 않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한국시간) 푸틴의 언급과 관련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이라는 전날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발표 내용에서 “변경할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을 거론하며 북한에 장거리 무기를 공급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맞서 러시아도 제3국에 무기를 공급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북한과
06.1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24년 만의 북한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3시 가까이 돼서야 전용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 영접에 나섰고, 두 사람은 수차례 악수와 포옹을 나눈 뒤 ‘아우루스’ 리무진을 타고 금수산영빈관으로 함께 이동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양국 정상이 차량 안에서 “이번 상봉을 기화로 조로(북러)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지향과 의지대로 보다 확실하게 승화시키실 의중을 나누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평양을 국빈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이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한다”면서 “두 정상이 거의 하루 종일 다양한 형식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공식 방북 일정은 이날 정오 김일성 광장에서 열리는 환영식으로 시작된다. 이후 약 1시간 30분 동안 공식 회담을 한뒤 관저 산책과 비공개 일대일 회담을 이
06.18
18일 저녁 2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탄도 미사일을 이유로 서방의 대러·대북 제재를 주도하는 미국에 대항하는 반미연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노동신문 1면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은 ‘2중 기준’에 기초한 세계적인 신식민주의독재 외에는 그 무엇도 아닌 이른바 ‘규정에 기초한 질서’를 세계에 강요하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자간 자체 무역·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서방의 금융제재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는 또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 건설 △인도주의적인 협조 발전 △고등교육 기관간 과학 활동 활성화 △상호 관광 여행·문화 및 교육
06.17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임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이번 방문 결과로 (북러간에) 어떤 구체적 합의가 이뤄질지 두고 봐야겠지만 결과에 따라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우리는 한반도 평화·안정에 저해되는 방향으로 (북러간) 논의가 이뤄져선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그런 경고성 메시지를 러시아측에 분명히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서로 필요에 의해 밀착한 측면이 있고 이런 차원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면서도 “북러 협력이 장기적·전략적인 협력관계로 이어질지, 아님 필요에 의한 일시적·전술적 협력에 그칠 것인지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18~19일께 북한을 20년 만에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사항인 군사협력문제 등이 회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
06.14
북한의 잠수함 제조창인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 인근에서 ‘김군옥영웅함’을 비롯한 잠수함 관련 활동이 이례적으로 급증해 올 여름 안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에 따르면, 최근 5주간 신포 조선소에서 ‘김군옥영웅함’과 8.24 영웅함, 미사일 잠수 시험 바지선 활동이 이례적으로 증가했다. 김군옥영웅함은 북한이 작년 9월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바 있고, 8.24 영웅함은 실험용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SSBA)이다. ‘분단을 넘어’는 “이 3척의 함정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및 SLBM,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SLCM) 개발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면서 “이 같은 활동은 올 여름 안에 김군옥영웅함의 해상 시험 준비이거나 SLBM·SLCM의 추가 발사 준비, 혹은 둘 다에 해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트에 따
06.1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3단계 휴전안을 놓고 이스라엘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에 이스라엘 측의 영구휴전과 철군에 관한 서면 보증을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 협상 타결의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영구 휴전과 군병력 전면 철수에 관한 미국의 서면 보증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집트 당국이 이와 관련해 미국 측과 접촉하고 있다. 소식통은 “하마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휴전안의 자동적인 단계 전환에 관한 미국의 보증을 원한다”고 말했다. 하마스와 이집트 당국은 이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제안이라면서 3단계 휴전 방안을 공개했다. 이 안은 △6주간의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와 일부 인질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들이 새로 설치되는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을 피하면서 밀착 움직임을 보이는 북러 관계에 우려를 나타냈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스팀슨 센터가 개최한 좌담회에서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와 관련, “보도를 봤으나 보도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을 거론한 뒤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무엇을 줄 것인가. 그것이 돈이나 에너지, 아니면 핵과 미사일을 진전시킬 수 있는 능력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모르지만, 이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으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북러 관계의 전체적 범위에 대해서 우리가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러시아 관계 강화가
06.12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구조물이 설치되는 정황이 포착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과 관련한 행사 준비 움직임인지 주목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자유아시아(RF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미국 민간 위성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전날 촬영한 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김일성 광장 연단 바로 옆에 기존에는 없던 대형 물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광장 북쪽의 내각종합청사 건물과 남쪽에 있는 대외경제성 건물 인근에도 구조물이 늘어선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매체들은 광장 북쪽에는 큰 정사각형 모양의 대형 구조물 2개, 남쪽에는 광장 한 면을 모두 채울 만큼 긴 약 100m 길이의 흰색 대형 구조물이 정렬돼 있었다로 설명하면서도 흰 색과 노란 색으로 서로 다르게 묘사했다. 그러면서 해당 장소가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 군악대 혹은 사람들이 서 있을 수 있도록 만든 연단이 있는 자리로, 그 바로 앞에 대형 구조물들을 쌓아 둔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