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2024
북한 매체들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의 국회 가결 소식을 이틀 만에 보도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괴뢰 한국에서 지난 14일 윤석열 괴뢰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돼 대통령 권한이 정지됐다”고 별다른 논평 없이 전했다. 통신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지난 7일에도 국회 표결이 진행됐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장 집단 퇴장으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해 맞은 윤석열 괴뢰가 12일 거짓과 억지로 엮어진 담화 발표라는 사기극을 벌려놓았지만 비상계엄 망동의 책임을 야당과 그 누구의 위협에 떠넘기고 광범한 군중의 탄핵 투쟁을 광란의 칼춤으로 모독한 것으로 하여 정계와 사회계의 더욱 거센 반발과 분노를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신은 남한의 국방부 장관, 경찰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구속된데 이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육군참모총장과 국군방첩사령관, 특수전사령관, 정보사령관 등
10.2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2주일 앞둔 시점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등을 운용하는 전략미사일 기지들을 찾았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내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날짜를 밝히지는 않은채 김 위원장이 전략미사일기지를 시찰했고, 발사 관련 시설 요소별 기능과 능력, 전략 미사일 전투직일 근무(당직 근무) 상태 등 나라의 안전과 직결된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략 미사일 무력이 “전쟁 억제력의 중추를 이루는 핵심 역량”이라며 “전략 미사일 무력을 우선적으로 해 무력 전반을 기술 현대화 하는 것은 우리 당이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국방건설전략의 중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도 여러 번 강조하였지만 미국의 전략적 핵 수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 환경에 주는 위협은 날로 가증되고” 있다며 “전망
10.14
무인기의 평양 침투로 남북한 간 거친 언사가 오가며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무인기 침투 재발 시 “끔찍한 참변”을 언급했고, 남한은 이 경우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 군 당국이 군사분계선 일대 전방 부대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13일 밝히자 합동참모본부는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맞받았다. 남북이 주고받는 말폭탄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16일 한국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이날 "캠벨 부장관이 서울에서 한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 관련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공유된 우려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13일 “국경선 부근의 포병연합부대들과 중요 화력 임무가 부과돼 있는 부대들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갖출데 대한 12일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작전예비지시가 하달”된 사실을 공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
10.0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하면 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윤석열 괴뢰”라고 지칭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괴뢰가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려읽었다”면서 “이는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 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 종말이니 하는 허세를 부리고 호전적 객기를 려과없이 드러내보인 것은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는 세력이 바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