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5주년 신협, 소외계층 자활 돕는다

2015-10-14 10:46:45 게재

희망·행복 프로그램

167곳서 시범서비스

신협중앙회(회장 문철상)는 13일 대전 ICC호텔 컨벤션 홀에서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임원,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신협 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경 원장 등 내외빈 및 신협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협 55주년 기념식 및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신협중앙회 문철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55주년을 계기로 신협의 가치와 정신을 새롭게 곧추 세워 서민과 지역민들의 진정한 동반자로 사랑받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이날 창립 55주년을 맞아 금융소외계층의 자활과 재기를 돕기 위한 '신협 맞춤형 자활지원금융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협의 금융서비스와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사회적 서비스를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올 연말까지 전국 912개 조합 중 167개 신협에서 시범 운영된다. 신협은 이를 위해 '삶의 희망대출'과 '행복자유적금'을 출시하고 올 12월까지 제1기 프로그램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프로그램'과 '행복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신협자활지원금융프로그램은 단순한 금융상품으로 운영되지 않고 자활에 필요한 신협의 모든 서비스가 패키지로 제공된다.

희망프로그램은 1인당 300만원의 자활기반 종자돈 제공(1단계), 명절 때마다 전통시장 상품권을 각 5만원씩 4회 지급(2단계), 신협 재해보장 공제 무료가입(3단계), 신협 적금 가입(4단계)으로 진행된다.

행복프로그램은 자활적금, 자활서비스, 자활공제의 3단계로 이뤄지며, 목표대로 적금을 잘 넣을 경우 전통시장상품권 10만원과 무료공제(보험)가입, 자립축하금 지원 등 1인당 42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제1기 프로그램은 희망프로그램 33명, 행복프로그램 638명이며, 자격은 만19세~60세의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의 금융소외계층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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