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기업 │아이진

"신약 기술수출 … 2017년 흑자전환 기대"

2015-10-28 11:23:07 게재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15년간 꾸준히 신약개발에 매진해 온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아이진이 신약 기술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2017년부터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넥스 상장사인 아이진은 기술특례 상장기업으로 인정받아 다음 달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아이진은 지난 7월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신용정보 등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를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26일 유원일(사진)아이진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개발한 면역 보조제 기술로 허혈성 질환 치료제와 백신 분야 등에서 세계 최초 신약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내년에 치료제 임상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이전 협약을 진행하며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진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억5400만원이며 30억7200만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30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 대표는 "지금까지는 신약 개발단계라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는 신약기술수출이 본격화되고 2017년부터는 매출로 이어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진은 당뇨망막증, 욕창 등 노화에 의한 허혈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백신의 성능을 개선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진의 당뇨 망막증 치료제 'EG-Mirotin'은 세계 최초로 비증식성 당뇨망막증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유 대표는 "이 치료제는 투여방식이 안구 직접 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방식이라 환자의 고통이 크게 줄어든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싱 아웃(기술수출)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진의 EG-HPV는 기존에 출시된 타사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에 자체 개발한 면역 보조제를 첨가해 성능을 개선시킨 프리미엄 백신이다. 지난 2009년 EG-HPV에 대해 종근당과 국내와 중국 시장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진의 공모희망가(액면가 500원)는 1만2000 ~ 1만3500원이다. 29~30일 수요예측 후 다음달 4일과 5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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