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대구페스티벌 명품 도약

2016-04-29 10:22:05 게재

140개팀 7300여명

국내 최대규모 행진

다음달 7~8일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대구의 심장부인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지역 대표축제인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열정'을 주제로 대구의 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대구시는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컬러풀퍼레이드와 2만여명의 대구시민이 함께 도전하는 '분필아트 기네스 신기록 달성' 등 예년과 차별화된 규모와 콘텐츠로 축제를 준비했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역시 컬러풀퍼레이드다. 7일과 8일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약 2㎞ 구간에서 열린다. 참가규모가 역대 최대다. 국내외에서 140개 팀 73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축제의 퍼레이드 슬로건은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다. 모디라는 모여라, 마카 다는 모두 다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다. 퍼레이드 첫날에는 전체팀 경연이, 둘째날에는 수상팀 앙코르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너비 6m의 중앙로가 아닌 너비 18m의 국채보상로로 행진 장소를 옮겨 5배쯤 많아진 참가자들이 각양각색의 공연을 펼친다.

해외에서는 일본 도쿄 삼바페스티벌 참가팀과 러시아 전통무용팀, 중국 변복팀, 자매도시인 칭다오시와 우호협력도시인 샤오싱시팀 등 6개 팀이 경연 부문에 참가하게 된다. 필리핀 베트남 네팔 몽골 등의 대구 교민회 13개 팀도 참여해 고유의 전통 의상과 춤, 소품 등을 선보인다. 서울 광주 원주 안동 등 다른 지역에서도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구와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팀은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 등과 퍼레이드를 연출한다.

'컬러풀분필아트 기네스 도전'도 색다른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날인 7일 오후 1~5시 국채보상로에서 시민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분필아트 세계기록 중 최대 면적은 덴마크 코펜하겐이 갖고 있는 1만8598㎡(2015년 8월 16일)이며, 최대 인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보유한 5391명(2009년 9월 20일)이다.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이 두 기록 중 최대 면적에 도전하게 된다.

분필아트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분필아트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세계 최대 면적 달성이라는 신기록 경신에 도전장을 냈다. 축제 당일 국채보상로의 교통이 통제되면 아스팔트 도로 위에 전문작가와 미술 전공 대학생들이 먼저 밑그림을 그리고, 그 틀에 시민 참가자들이 각자 그리고 싶은 그림이나 문구를 그릴 수 있다.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또 하나 즐길거리는 '서문시장 야시장 매대' '대구 10미' 등 푸짐한 먹거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축제는 퍼레이드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전 시민이 함께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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