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인터뷰 │이민우씨

"관악구민이라는 공동체성 생겨"

2016-07-25 10:11:26 게재

"도서관에 방문하기 위해 구청에 자주 오다 보니 관악구민이라는 공동체성이 생겼습니다." 20일 오후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에서 만난 이민우(46)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일주일에 3~4번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을 방문, 역사 문학 철학 고전 등을 읽는다.

이씨는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에 대해 구청에 있어 접근성이 좋을뿐더러 자주 방문하다보니 구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민으로서 구를 이해하고 구의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녀들과도 여러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용꿈꾸는 작은도서관뿐 아니라 낙성대역 근처에 위치한 '낙성대공원도서관', 관악산 근처에 위치한 '관악산시(詩)도서관' 등도 방문한다. 이씨는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를 하는데 관악문화관·도서관,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등을 필요에 따라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책을 읽는다"면서 "아이들과 산책을 할 때는 관악산 초입에 위치한 관악산시도서관에 자주 들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관악구의 도서관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악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고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기도 쉽지 않다"면서 "특히 요즘 각 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 도서관들이 교육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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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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