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오감만족 전통시장

2016-12-19 11:26:36 게재

동작구 남성시장 새단장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시장이 사계절 내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난다. 동작구는 남성시장이 '남성사계시장'으로 새단장, 21일부터 이틀간 사색오감 잔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맞닿은 남성사계시장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 독자적인 전통시장을 지향하며 변화를 추구해왔다. 입구에 시장의 사계절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고 골목은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을 덧입었다. 특히 겨울길인 먹자골목은 겨울을 주제로 한 벽화와 함께 상품 진열창과 식단표를 개선한 특화구역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상인들은 고객 서비스와 진열 방식 개선, 사회적 관계망을 활용한 단골 만들기 등 교육을 통해 다시 영업 채비를 갖췄다.

사색오감 잔치는 그간 변화된 시장 모습을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상인회측에서 마련한 자리. 하나되는 사계시장, 체험하는 사계시장, 오감만족 사계시장을 주제로 21~22일 진행된다. 사계시장 도안 그리기, 상인요리 경연대회, 상인회가 자체 개발한 조미료를 활용한 요리공연 등이 선보인다. 이재열 상인회장은 "남성사계시장에는 신선한 농수산물도 인기지만 유명 맛집이 많아 고객들이 먼 곳에서도 일부러 찾아오곤 한다"며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시장이 물건만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변화하고 있다"며 "남성사계시장이 지역 대표 전통시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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