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은 '컵밥거리' 위생점검하는 날

2017-12-05 10:23:15 게재

동작구 "겨울철 식중독 예방"

서울 동작구가 연말연시를 맞아 이전보다 붐빌 노량진 '컵밥거리' 위생점검에 나선다. 동작구는 거리가게 특화거리를 대상으로 21일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노량진 컵밥거리는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먹거리 때문에 특히 지갑이 가벼운 수험생들에 인기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서 눈치 보지 않고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어 노량진을 찾은 관광객도 한번씩은 들른다.

동작구는 식품위생팀장을 포함해 3명 점검반을 꾸려 컵밥거리를 살필 예정이다. 전체 32개 업소 가운데 음식판매를 하는 28곳이 대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위생점검표에 따라 컵밥 쌀국수 떡볶이 등을 판매하는 각 점포를 점검한다. 식약처에서 정한 60점 기준에 미달하면 즉시 시정을 요구하고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점검 당일에는 길거리음식 위생관리 지침과 함께 나트륨 줄이기 홍보물도 나눠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에도 자칫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역 명물로 자리잡은 컵밥거리에 안전과 신뢰를 입혀 노량진만의 선진적인 길거리 음식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노량진역 앞 학원가에 밀집돼 있던 '컵밥거리'는 지난 2015년 10월에 사육신공원 맞은편으로 이전했다. 개별 점포마다 기존에는 없던 수도 하수 전기 시설을 개별 갖췄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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