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국공립어린이집 9곳 추가

2019-02-26 11:05:40 게재

동작구는 6곳

서울 송파구와 동작구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대폭 확대한다. 26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3월 입학시기에 맞춰 총 15개에 달하는 어린이집이 일제히 문을 연다.

송파구는 가락1동을 비롯해 방이 오금숲 등 9개 어린이집 개원을 준비 중이다. 현재 구립어린이집 73개와 비교해 12% 가량이 한꺼번에 늘어나는 셈이다. 입소 정원만 690여명이다. 구는 "1만세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와 오금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등 기존 보육시설로는 한계가 예상됐던 곳을 중심으로 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예산을 들여 새 건물을 짓기보다 무상임대로 전환하거나 기존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매입, 속도감을 높였다. 아파트단지 내 의무보육시설을 무상으로 빌리거나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매입, 전환하는 방식이다. 송파구는 하반기에도 10개 구립 어린이집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보육교사 처우 개선 예산을 2배로 늘리고 구립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확충,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보육이 가정을 넘어 사회적 의무와 책임으로 자리잡도록 다양한 공공 보육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상도동 흑석동 사당동 등에 국공립어린이집 6곳을 새로 개원한다. 역시 신축보다는 공동주택 기부채납과 관리동 무상임대, 민간 어린이집 전환 방식을 택했다. 동작구 국공립어린이집은 58곳에서 64곳으로 확대됐고 영유아 268명을 추가로 돌볼 수 있게 됐다. 구는 하반기에 6곳을 추가 개원,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50%까지 끌어올릴 게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매입 임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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