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아동에 특화된 돌봄

2020-10-08 11:12:55 게재

동작구 신대방동에

구립 지역아동센터

서울 동작구가 다문화 맞벌이 가구에 특화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작구는 신대방1동에 구립 다문화 특화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동작구에 사는 다문화 아동은 2017년 384명에서 지난해 471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신대방1동은 다문화 아동 비율이 가장 높다.


지난해 4월 대상지를 확정, 설계공모를 실시했고 지난 1월 착공했다. 12월 완공 예정인 센터는 연면적 259.47㎡ 규모에 지상 3층으로 들어선다(조감도). 1층과 2층은 학습지도실 상담실 등 지역아동센터에서 사용하고 3층은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위한 소통공간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분소로 사용한다.

1층에는 요리공간, 옥상에는 자연마당을 조성해 다문화가정이 함께 모여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하고 소통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아동은 최대 40명이다.

다문화 특화 센터인 만큼 18세 미만 아동을 위한 이중 언어 지도부터 예절교육을 비롯해 다문화 이해, 한국문화 체험, 가족상담 등 일반 지역아동센터와 다른 교육·문화·정서지원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의 특기·적성 개발과 다문화 아동 사례관리까지 특화된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동작구는 다문화 특화 센터에 앞서 지역 내 25개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 등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올해 10개까지 확대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구립 다문화 특화 지역아동센터를 건립, 부모와 어린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견고한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발달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모두가 존중받고 누구나 차별 없이 살아가는 공정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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