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예탁결제회사 총회

2022-10-27 11:49:16 게재

예탁결제원, 11월 7~10일 한·아시아 금융협력포럼도

한국예탁결제원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예탁결제회사 총회를 다음 달 부산에서 개최한다. 총회 기간 중 한국·아시아 금융협력 포럼도 개최한다. 예탁원은 이번 총회와 포럼을 계기로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부산 위상을 높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도 수행할 예정이다.

27일 예탁결제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24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탁결제회사 총회(ACG)'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회 주제는 기후 위기, 전쟁, 인플레이션의 거시적 변화와 기술혁신, 신규 투자자층의 등장 등 금융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Financial Industry, Navigating the Sea of Uncertainty(불확실성의 바다를 항해하는 금융업계)'로 정했다.

이번 총회는 ACG 회원사, 외국계 금융기관과 정부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ACG는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WFC) 내 5개 지역 예탁결제회사(CSD) 협의회 중 하나로 역내 CSD 간 정보 교환과 업무 협의를 목적으로 1997년 11월 설립됐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7년 3월 ACG 의장국으로 선임돼 3년간 집행위원회 의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ACG 총회 기간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와 공동으로 8일 '한-아시아 금융협력 포럼'을 동시에 개최한다. 포럼 주제는 '금융협력'으로 선정해 해외 금융협력과 아시아 개발도상국 대상 ODA(공적원조) 사업을 소개하고 아시아 금융협력 관련 지식 공유와 금융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예탁결제산업을 넘어 다양한 금융 관련 주제를 다루고 ACG 회원국과 주한 아시아 대사, 해외금융협력협의회(CIFC) 기관 간 지식공유·네트워킹 장을 마련한다. 해금협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금융협력 사업 효과적 수행 및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3년 설립됐으며 23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또 총회 기간 중 2030 부산 엑스포 홍보부스를 설치해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ACG와 포럼 참가자들이 참석하는 연계 만찬을 11월 8일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면서 부산 엑스포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이번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향후 전 세계 중앙예탁결제회사들이 참여하는 WFC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이번 총회에서 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부산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부산이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2030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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