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오스 보건의료 협력 강화

2022-11-23 10:57:22 게재

협력사업·공적개발원조 확대

우리나라와 라오스 간 보건의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분팽 폼말라이싯 라오스 보건부 장관과 면담했다. 복지부는 2010년부터 모자보건 개선, 감염병 진단 및 검역체계 구축, 건강보험 심사청구체계 구축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라오스와 보건의료 협력을 긴밀하게 이어오고 있다.
21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윤찬식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과 라오스 보건부장관이 만나 양국 보건의료 협력사업 등을 확대 추진하기로 논의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특히 보건복지부와 라오스 간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모자보건 사업(2010~2022년)은 라오스의 아동과 모성 사망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그 중 분만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출산바우처 사업은 라오스 국가건강보험에 편성돼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국가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우수한 사례가 되었다.

라오스는 2023년 한-아세안 보건의료 장관회의 의장국이자 2024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윤찬식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에 따르면 라오스에서는 아시아 국가 중 최근 우리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라오스 대상 보건복지부 ODA 예산은 약 148억원(2021~2023년)으로 아시아 수원국 중 1위이다.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우십에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다. 2007~2021년 수료한 총 30개국 1147명 중 라오스가 231명으로 1위이다.

분팽 폼말라이싯 라오스 보건부 장관은 "앞으로도 양국이 보건의료 인력 양성, 모자보건 증진, 건강보험 등에서 협력 분야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 보건복지부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국제협력관은 "보건복지부는 일회성 지원보다는 라오스가 자체적으로 보건의료 역량을 높이고, 자국의 보건의료 체계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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