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청소년 인천서 '한국어교육 연수'

2022-11-28 11:33:17 게재

교육부 참석 대상 확대

중·고등학생 100여명

교육부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 등에서 '2022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어교육 연수는 2019년 아세안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어 교육을 활성화하고자 시작됐다.

그동안은 주로 아시아 국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했지만, 올해는 참석 대상을 확대해 세계 32개국 10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석한다.

학생들은 2021년 개발된 해외 초·중·고교 한국어 교재를 활용한 한국어 강의를 듣고, 한국 역사·문화 특강과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시·소설·수필 등 한국 문학작품을 읽고 감상문을 발표하는 '한국 문학작품 감상 발표회'와 학생들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소재로 만든 뮤지컬 공연도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고교생인 말리카 박그텍 크즈는 "어릴 적 한국 의사 선생님에게 치료를 받은 이후 한국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더 공부해 좋은 한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몽골의 바야르잡흘랑은 "한국 교육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한국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며 "이를 위해 한국어를 계속해서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해외 청소년들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김기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