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규 임원 3명중 1명은 40대

2022-12-20 11:10:04 게재

자동차 부문이 승진 70%

여성임원 7명 신규 선임

현대자동차그룹이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두고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로,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앞서 11월 30일 단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 224명을 승진했다. 특히 신규 선임은 176명으로 3명 중 1명을 40대로 발탁해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또한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총 156명을 발탁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 수준인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송민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디자인센터장으로서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브라질 터키 러시아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공장과 베트남 합작공장의 완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을 상무로 신규 선임 임명했다. 이들은 모두 40대 차세대 연구개발 리더로 연구개발(R&D) 기반의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7명도 신규 선임했다.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 등이다.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한 글로벌전략조직(GSO)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김흥수 부사장을 임명했다. 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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