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소재 서울 남부기술교육원 이전하나

2022-12-21 11:16:10 게재

군포시장·서울시장 협의

서울 소유 직업훈련시설

시 "내년 상반기 구체화"

경기 군포시와 서울시가 군포에 있는 서울시 소유 '남부기술교육원' 부지의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0일 군포시에 따르면 하은호 군포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남부기술교육원 부지와 관련해 30여분간 협의했다.

군포 산본신도시 고산로 589에 위치한 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 산하 직업훈련교육기관으로 지난 1988년 개관해 운영 중이다. 군포시에 있지만 서울시 소유여서 정작 군포시민은 거의 이용하지 못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에 하은호 군포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시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하 시장은 앞서 올 1월 국민의힘 군포시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오 시장을 만나 해당 시설 용지를 군포시가 양도받는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하 시장은 해당 부지를 매입한 뒤 시민을 위한 주거문화복지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면담에서 두 시장은 필요하면 연구용역을 통해 해당부지의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이른 시일 내에 실무협의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내에 시설 이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하은호 시장은 "이번 간담회 이후 실무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업무추진 방향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내년 상반기 안에 해당부지 활용에 관한 MOU를 체결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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