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편의점업계 첫 싱가포르 진출

2022-12-26 10:43:09 게재

MF방식, 레스토랑 형태

5년내 300개점까지 확대

이마트24가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처음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 전경. 사진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싱가포르 현지 기업인 이마트24 싱가포르 피티이(Emart24 Singapore Pte)와 손잡고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을 잇따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싱가포르 주롱포인트점(1호점)과 넥스몰점(2호점)은 국내 편의점 사상 싱가포르에 진출한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이마트24 싱가포르 피티이는 싱가포르에서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마트24는 '이마트24 싱가포르'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게 된다.

싱가포르의 경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5위이자 아세안국가 중 1위다. 인구당 편의점 수는 8500명당 1개 수준으로 편의점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 또 싱가포르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 식사를 외부에서 해결하고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발달했다.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은 입점 업체만 450개에 달하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쇼핑몰 '주롱포인트몰' 1층에 위치해 있다. 이마트24 싱가포르 2호점 역시 싱가포르 북동부 지역 가장 큰 쇼핑몰인 '넥스몰'에 입점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싱가포르 1·2호점은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만큼 레스토랑이자 카페 같은 편의점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한국형 떡볶이 컵밥 닭강정 등의 즉석 먹거리와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을 주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에 내년말까지 10개점, 5년내 300개점까지 K-편의점을 늘릴 계획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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