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철쭉축제’ 30만명 넘게 찾았다

2023-05-02 11:00:01 게재

‘전철로 가는 봄꽃축제’ 목표 적중

경기도 대표축제 가운데 하나인 ‘군포철쭉축제’가 방문객 30만명을 넘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4월 28~30일을 축제기간으로 정했다. 그러나 올해 개화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1주일을 앞당겨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을 철쭉주간기간으로 정해 방문객을 맞았다. 올해 철쭉축제에는 첫날 방문객만 6만명을 기록하는 등 총 방문객이 30만명이 넘었다고 시는 전했다.



철쭉이 만개한 지난달 23일을 전후로 지방에서 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많았다. 단체관광객들 중에는 동남아 단체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시는 축제장소인 철쭉동산이 수리산역에서 가까워 ‘전철로 가는 봄꽃축제’를 내세워 홍보했고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철쭉동산에는 연일 방송사와 영상제작자들의 카메라가 돌아갔고 인터넷 등을 통해 중계됐다.

지난 1999년부터 잡목을 걷어내고 가꿔온 23만본의 철쭉이 만개하고 시 전역에 심은 철쭉 100만여그루가 꽃을 피우자 군포시 전역이 꽃밭이 됐다.

올해는 철쭉동산 뿐만 아니라 초막골생태공원과 산본로데오거리로 무대를 확장했다. 초막골생태공원에서는 쉼을 주제로 도시농업 생태마을과 수공예 매장이 선보였다. 산본역앞 로데오거리는 군포시 산하기관 홍보부스와 지역소상공인 바자회, 공연이 펼쳐졌다.

시는 철쭉동산 앞 8차선 도로를 막고 ‘노차로드(차없는거리)’ 행사도 마련했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해방감을 만끽했고 아이들은 커다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했다. 철쭉동산 옆 양지공원에서는 군포의 보물인 조선백자도예 홍보부스와 도자공예 체험코너가 펼쳐졌다. 개폐막식 공연 외에 50여개의 공연과 미술전시, 공예강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인데 올봄 군포는 그 기쁨에 흠뻑 젖어 지냈다”며 “무사히 축제를 마치게 되어 준비해주신 분들과 자원봉사자, 시민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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