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여고, 창덕여고, 영파여고 영어내신경향

2023-11-17 13:53:32 게재

YT영탁영어학원 기고

송파구 여고중에 대표적인 잠실여고 창덕여고 영파여고 영어내신 문제의 경향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매년 어렵다는 것이다. 이맘 때면 항상 테스트후 상담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느 학교를 선택할지에대해 고민하고 물어본다. 늘 그렇지만 올해도 답은 같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위의 세 학교를 놓고 보면 일장일단이 있어서 결국엔 이동거리가 짧은 쪽을 택하라고 권해드린다.

쉬운 학교는 없다. 먼저 학교별 1학년 경향을 보고 전략을 살펴보자. 시험범위와 문제 경향은 해마다 조금씩 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2024년에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먼저 잠실여고 영어내신의 경우 능률()교과서 2개과와 모의고사 10문제 그리고 EBS리스닝파워가 듣기 교재로 포함되었다.

예년에 비해 모의고사 문제가 10문제로 줄었지만 난이도는 올라갔다. 잠실여고의 경우 모의고사는 객관식만 출제되다가 몇 년 전부터 주관식도 출제되기 시작했다. 송파구 일반고의 시험범위보다 적어보이지만 문제수준은 그렇지 않다. 최근 몇 년간 모의고사에서 주관식이 나오면서 서술형문제의 난이도는 대비하기 좀 더 어려워졌다. 교과서를 암기하고 모의고사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대비해도 되었지만 모의고사도 서술형대비를 하면서 영작과 어법변형문제를 예상해야하기 때문에 학습부담이 더 늘었다.

중요한 것은 잠실여고 영어내신의 문제보다도 최근 잠실여고 입시결과가 서울대와 의대쪽으로 두드러지게 좋아졌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는 것이다. 상위권학생들이 내신 확보하기 어려워서 기피하기도 했던 잠실여고에 입시결과까지 좋아지자 지원학생들이 늘고있고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창덕여고 영어내신의 경우 능률()교과서 1~2개과에 부교재로 리딩파워 2개강 정도가 2023년인 올해 시험범위였는데 일반적으로 부교재가 있어도 모의고사가 추가로 시험범위에 들어간 적이 있기 때문에 2024년의 경우도 변할 수 있다. 창덕여고의 영어내신 대비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학생수다. 학생수가 400명 정도에서 150명 이하로 줄었기 때문에 내신 등급확보에 힘들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창덕여고 학생이 줄어도 상위권학생과 하위권학생이 골고루 줄었다고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창덕여고 영어내신도 잠실여고처럼 쉬운 적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영파여고 영어내신의 시험범위는 교과서 능률()2개과 부교재로 올림포스기출모의고사 33개 듣기는 프린트가 포함되었다. 영파여고는 매년 난이도가 올라간다. 잠실중학교 수준이 올라가면서 잠실중 출신의 여학생들이 많이 입학하기 때문에 영파여고의 수준도 같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시험범위는 조금씩 다르지만 1등급을 위한 전략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휘, 독해, 문법, 영작 실력을 골고루 잘 키워야한다. 대부분 1개틀리면 1등급, 2개틀리면 2등급이다. 틀리지 말아야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어휘는 내신에 잘 나오는 혼동어휘-철자가 비슷한 것들-을 잘 정리해둬야한다. 어법은 객관식은 물론이고 주관식 서술형 어법에 대비해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한다. 그에앞서 문법 개념을 정리하고 정확한 암기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마지막으로 영작의 경우는 하루아침에 마스터할 수가 없다. 중학교 때는 범위가 적어서 통암기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 때는 불가능 하다. 시험범위가 너무 많아서 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서술형 어법과 영작이 혼합된 문제의 경우는 암기로는 불가능할 때가 많다. 본문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변형하기 때문이다. 미리 준비하기 바란다. 영작은 다른 분야에 비해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들고 시중에서 교재를 구하기도 힘들다. 일단 단어 순서를 섞어놓고 바로잡는 연습을 많이 하기를 바란다. 거기에 어법실력이 플러스되면 영작실력이 완성된다.

잠실여고 창덕여고 영파여고 영어내신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수학처럼 선행학습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1학년 첫 시험에 나올만한 문제의 수준과 본인의 실력과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성적은 고교영어내신 성적을 가늠하기에는 부족하다. 미리 테스트하고 부족한 것을 보충해 완벽을 기하기를 바란다.


지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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