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 생보 호조, 손보 부진 예상

2024-01-17 10:57:32 게재
지난해 4분기 보험업권 실적은 생명보험이 손해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유안타증권은 섹터보고서에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 중 채권 비중이 더 높아 4분기 금리 하락의 수혜를 더 크게 봤고 △보유계약 내 실손보험의 비중이 더 낮아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부담계약 비용 인식이 더 적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2023년 4분기 생보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이 낸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9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6%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동양생명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63% 웃돌았다. 다만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4%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7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2%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현대해상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37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8%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DB손보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0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6% 하회하고 한화손보는 48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5%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과 별개로 주당배당금과은 대체로 컨센서스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보고서에서 상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배당가능이익 산출 시 미실현이익과 미실현손실의 상계가 가능해졌고 보험사들도 배당성향의 빠른 회복보다는 주당배당금의 점진적인 개선을 추구하고 있어 4분기 손익의 영향은 제한적인 만큼 주당배당금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배당기준일 경과) 외에 한화생명 동양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한화손보 등 6개사의 202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8.0%로 기대된다면서 IFRS17에서의 첫 배당인 만큼 이번 주당배당금은 향후 회사별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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