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 1.6% 상승

2024-01-23 11:16:11 게재

12월은 전달 대비 0.1% ↑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가 전년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전년 대비 8.4%나 오른 것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100)로 전달(121.02)보다 0.1% 올랐다. 전년도 12월에 비해서는 1.2% 상승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까지 포함해 월별 생산자물가지수를 평균해 산출한 연간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탄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은 내렸다"며 "다만 전력·가스·수도·폐기물과 서비스, 농림수산품 등은 모두 올랐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10월(-0.1%)과 11월(-0.4%) 두달 연속 내리다 석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전달 대비 등락률은 농림수산품이 4.9% 상승했다. 축산물은 2.7% 내렸지만,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9.3%, 4.6%씩 오른 영향이다. 공산품은 0.4% 하락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은 0.2%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은 하락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백만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