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금통위원 황건일 전 WB 상임이사

2024-02-08 13:00:03 게재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황건일 전 세계은행(WB) 상임이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박춘섭 전 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공석에 황 전 이사를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총재와 부총재를 빼고,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이다.

황 전 이사는 1961년생으로 부산 대동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황 전 이사는 공직 재직시 기획재정부 외환제도혁신팀장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코노미스트,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을 역임한 대표적 국제금융통이다.

황 전 이사에 대한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박 전 위원의 임기를 그대로 물려받아 2027년 4월 20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한편 황 전 이사는 이르면 오는 2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 본회의부터 통화정책방향 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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