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물가 3.2% 상승

2024-02-16 13:00:34 게재

수입물가는 2.2% 올라

원·달러 환율상승 영향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8.63으로 지난해 1월(114.95)에 비해 3.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로도 지난해 11월(-3.5%)과 12월(-1.0%) 하락이후 석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0.4%, 공산품이 3.2% 각각 상승했다.

공산품 가운데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7.4%)와 석탄 및 석유제품(4.2%) 등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D램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가 각각 17.0%, 16.9% 올랐다. 지난해 1월 대비로는 D램 반도체 9.4%, 플래시 메모리 45.0%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5.44로 지난해 12월(132.53)보다 2.2% 상승했다. 전달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4.4%)과 12월(-1.7%) 하락이후 석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입 물가 가운데 원재료는 광산품(3.7%)을 중심으로 3.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7%)와 석탄 및 석유제품(2.7%) 등이 오르며 1.6%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23.57원으로 전달(1303.98원)보다 1.5% 상승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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