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당기순이익 8260억원, 전년비 1.2%↑

2024-02-22 13:00:27 게재

2023년 실적 발표

삼성생명 1조8953억원

한화생명은 21일 컨퍼런스 콜(실적발표회)을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8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566억원, 매출액은 22조9489억원이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3.9% 증가한 6163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661억원. 매출액은 13조2210억원이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을 적용했고 전년(2022년) 실적은 기존의 IFRS4를 기준으로 표시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IFRS17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유리한 보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나가는 데 집중했다. 이에 따라 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전년 1조6094억원 대비 58% 증가한 2조5412억원을 달성했다. CSM은 보험영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표시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보장성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26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계약 APE는 신계약 체결 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것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의 매출 확대로 보장성보험 APE도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조446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K-ICS는 지난해 말 기준 183%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의 법인대리점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올해는 누적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예상된다.

전날 실적발표회를 진행한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지분)이 1조8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8.2% 증가한 2조33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조3984억원, 매출액은 30조937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안정적 CSM 손익을 창출했고, 역마진 개선과 투자 손익 확보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CSM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10조7000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와 종신보험 시장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이 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계약 APE는 3조1035억원으로 전년 2조6743억원 대비 16.0% 상승했으며, 보장성 신계약 APE는 2조40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조7103억원 대비 40.9%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의 K-ICS 비율은 220~22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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