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기동단 또 성비위

2024-02-23 13:00:03 게재

현직 경찰관이 성비위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20대 경사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다.

A씨는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10대 여성과 성 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사에서 합의하에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법상 성인이 16세 미만 아동·청소년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더라도 처벌받는다. 성관계를 맺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하는 등 다른 미성년자와도 접촉을 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기동단 소속의 성 비위는 올해에만 두번째다. 지난달에는 20대 순경이 서울의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해 여성 종업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최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기동본부를 찾아 기강해이를 질책하는 등 엄중 처벌 의지를 높이고 있다.

기동단은 집회·시위 등 상황관리·진압, 경비, 경호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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