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200억원 요구’ 진술" 법정 공방

2024-03-29 13:00:14 게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8일 박영수 전 특검과 양재식 전 특검보 재판에 ‘대장동 민간업자’ 정영학 회계사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양 전 특검보측 변호인은 “정씨가 2021년 조사 때는 구체적 액수를 진술하지 않다가 지난해 3월 조사에서 갑자기 ‘200억원’을 거론했다”며 검찰의 압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씨는 “압박을 느꼈던 것은 맞다”면서도 “압박 때문에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검찰은 “정씨가 먼저 ‘200억원’ 관련 진술을 꺼낸 것”이라며 “남욱·김만배씨도 200억원 약속에 대해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서원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