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화장품 중국·일본에서 시동

2024-05-10 13:00:06 게재

1분기 매출 7.6% 영업이익 13.7% 올라 … 현지 다양한 채널서 판매

애경산업 화장품부문이 팬데믹 이전 호실적을 기록하던 시기로 돌아가고 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2024년 1분기에 중국사업 호조와 일본에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고성장하는 등 화장품 글로벌사업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

애경산업 1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1691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사업은 1분기에도 이어진 중국사업 호조와 최근 K뷰티 신성장 동력 국가로 떠오른 일본 베트남 등의 지역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에서 지속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브랜드 경쟁력에 기반한 국내 채널 다각화, 글로벌에서 브랜드 제품군 확장 등을 통해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채널과 브랜드 투자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화장품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631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 AGE20’S (에이지투웨니스). 사진 애경산업 제공

화장품 글로벌사업은 전용제품 출시, 국가별 브랜드 모델발탁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중국뿐만 아니라 중국 외 글로벌 국가에서도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동영상 플랫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AGE20‘S(에이지투웨니스) 고급 라인을 현지에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일본에서는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루나(LUNA)는 일본 현지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와 운영제품을 다각화했다. 3월 진행된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AGE20’S 현지 모델을 활용해 여성의 날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자사몰을 포함한 디지털 채널에서 성장했으며 채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AGE20‘S는 벨벳팩트 글래스팩트 등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미용(H&B)채널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LUNA는 블러커버쿠션 톤레이어쉐딩 등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각화했다.

생활용품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060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헤어·덴탈·바디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퍼스널 케어 중심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또한 디지털 유통경로를 다각화하고, 성장 채널 및 신규 플랫폼 등에 적극 대응해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글로벌에서는 국가별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등을 고려해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특히 매출 구조 다변화를 위해 헤어케어 중심에서 바디케어, 덴탈케어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신규 시장에 진입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했다.

애경산업은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4월에는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일본 베트남 등 국가에서도 채널 확장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K뷰티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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